PX13 하루 사용해본 리뷰
디자인&재질
디자인은 엄청 깔끔함 딱 보이는대로임. 옛날 씽패의 일본 도시락같은 느낌? 씽패라 하니까 올드해보이는데 생긴거 보면 꽤 깔끔하고 이쁨. 이전에 그 사선 패턴보다는 훨씬 정갈해졌고 프로아트 로고는 딱 저정도 사이즈로 박으면 무난한 디자인이라 생각함.
상판 재질은 지문이 좀 묻는 재질이긴 한데 그렇게 막 심하진 않음. 알루미늄 아노다이징한 그런 느낌이고 코팅도 꽤 괜찮게 되어있음.
팜레스트랑 키보드덱은 풀알루가 맞는거같긴 한데 코팅이 독특함. 약간 부들부들? 한 느낌의 질감이라 실용적이기도 하고 지문이 잘 안묻음.
기능성
힌지는 좆같은 삐걱삐걱 찌익소리 안나고 스무스함. 당연히 한손개방 가능하고 꽤 잘 고정돼있어서 막 흔들리거나 그러는건 없음. 나중에 힌지 텐션 약해지고 이러면 또 모르겠지만 경험적으로 기본상태에서 힌지 컨디션 좋으면 나중에도 큰 문제는 없더라.
디스플레이
2.8k 60hz oled라서 솔직히 120hz 안해준거 이해가 안감... 근데 뭐 나쁘진 않음. 올레드라 잔상 없으니 60hz도 무난무난하게 쓸만하더라. cru로 주사율 건드려봤는데 90 안되는거 보면 걍 안건드려도 될듯. 반사방지 안된건 joat임 전작은 반사방지 있지않았나? 나중에 힐링쉴드 보내서 필름 제작의뢰나 할까 생각중.
키보드&터치패드
키보드 타건감 엄청 좋음. 좆수스가 키보드 하나는 잘 뽑는 애들이라 그런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키 트래블 깊은데 반발력이나 구분감 확실해서 꽤나 좋은 키보드임. 백라이트도 좆수스 특으로 엄청 밝아서 미관상 좋음.
터치패드는 햅틱 터치패드 아닌게 좀 아쉬움... 근데 젠북이나 G16처럼 물리적으로 너무 큰 터치패드가 아니다 보니 클릭할때 과하게 힘이 필요하지는 않음. 얘네는 터치패드가 너무 크다보니 클릭하려면 꽤 힘을 많이 줘야 하고 드래그할때도 손가락 살짝 힘풀려서 중간에 끊기고 하는게 개빡쳤었음ㅋㅋ 아수스 다이얼인지 뭔지 하는 지랄같은 물리 다이얼 있는데 이거는 비활성화하면 그냥 터치패드의 일부처럼 작동함. 난 리뷰 보고 이거 중간에 단차 있어서 엄청 거슬릴 줄 알았는데 좌상단이라 오른손잡이들한텐 그렇게 거슬리는 위치가 아니더라. 왼손잡이면 드래그하거나 할 때 거슬릴수도? 이거의 기능성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음; 뭐 잡다하게 기능 있긴 한데 다이얼 누르고 한번씩 버튼 누르고 이런 단계를 거쳐야 하다 보니 심리스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음... 이거 원조가 마소 서피스 다이얼인가 그런데 그거도 망했는데 왜 베낀건진 모르겠음 아수스가
스피커
별거없음 아마도 2W짜리 트위터 두개같은데 걍 못들어줄 정도의 스피커는 아님. 걍 평범한 수준이고 노트북 면적 생각하면 그런대로 납득이 가는 수준.
성능
성능도 뭐 HX370에 4070이고 4070은 최대TGP 실질적으론 80W정도, HX370은 65~75W 사이같음. 그런데 최대성능은 소음 꽤 심하니까 그냥 GPU 60W에 CPU 20W정도로 제한걸고 쓰는게 맞을듯. 게임은 스타레일 하나 깔기만 하고 돌려보지도 못함ㅋㅋ 위에서는 3d마크로 전력 측정한거
지헬퍼
아직은 사실상 미지원임. 깔지마셈.
배터리
GPU 꺼진 상태로 가벼운 작업만 하면 8~9시간은 가는거같음. 마이아수스에서 먹스스위치 달린 제품들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dGPU를 완전히 끄고 켤 수 있는 기능 쓸 순 있는데 이거 굳이 안써도 될듯? 그냥 기본 옵티머스 상태로도 dGPU 좀비처럼 살아나는 븅신같은 상황은 안보임.
고주파를 비롯한 불량
내가 G16 S16 둘 다 잡다한 불량으로 떠나보내고 좆수스 다신 안쓴다 하려다 미워도 다시한번 느낌으로 PX13 샀는데 불량 딱히 없어서 기분 좋음. 키보드에 귀 딱 대면 찌직찌직 미세한 소리 나는데 솔직히 이정돈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함. 로드 걸려서 팬 돌아가면 그 찌직찌직 소리가 조금 커지는 느낌이 있기도 한데 이거도 귀 딱 대야 들리는 수준이고 팬 소음에 묻혀서 들리지도 않음. 근데 솔직히 다른 회사 제품들은 이런 미세한 고주파도 아예 안나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음. 나중에 의심부위에 절연테이프나 조금 발라보려고 생각중... 키보드나 디플, 스피커는 문제 없는거같음. 섀시에 코스메틱 이슈도 없는듯?
총평
이쁜 디자인, 무겁지 않은 무게, 좋은 키보드와 터치패드, 폼팩터를 생각하면 매우 뛰어난 성능
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350만원인데 나는 쿠팡 기습할인으로 340만원에 삼)과 아쉬운 디스플레이(반사방지없음, 60hz), 평범한 스피커라는 단점이 발목을 잡음.
특이한 폼팩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볼만한 제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