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총조사] 농가인구 늘었지만…40세 미만 경영주 1.1%뿐

지유리 기자 2026. 4.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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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줄며 세대단절 심화
남성 인구가 첫 여성 앞질러
나이 들수록 도시지역 거주
1·2인 가구, 전체 80% 차지

4월28일 국가데이터처가 내놓은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가 5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는 크게 는 반면 청년층은 쪼그라들면서 세대 단절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농가 구조는 소형화 흐름이 뚜렷했고 나이가 들수록 도시화된 지역에 거주하는 경향을 띠었다.

조사 결과 2025년 12월 기준 농가수는 124만2000가구, 농가인구는 25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치러진 전 주기 조사와 견줘 농가는 20만7000가구, 농가인구는 19만3000명 증가했다. 1970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수치가 반등했는데 배경에 관해선 분석이 분분하다.

데이터처는 이번 조사에서 이전과 달리 행정자료가 추가 활용되면서 조사 대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처 농어업통계과 관계자는 “농지원부가 농지대장으로 바뀌며 그간 숨어 있던 대상자가 발굴돼 모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간 귀농·귀촌으로 12만명가량이 유입됐고 고령농이 위탁영농 으로 농가 지위를 유지하는 사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거주지의 도시화 흐름도 눈에 띄었다. 동 지역 농가 비중은 32.3%(40만1000가구)로, 종전(27.3%)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크게 늘었다. 장민기 농정연구센터 소장은 “나이가 들수록 의료시설 등을 이용할 필요가 높아지다보니 정주여건이 우월한 도시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가구규모는 작아지는 추세다. 평균 가구원수가 2.2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1·2인가구가 전체의 81.1%를 차지했다.

고령화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전체 농가인구 중 51.3%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였다. 39세 이하는 12.9%에 머물렀다. 농가경영주로 한정하면 이런 양상이 한층 두드러졌다. 경영주 10명 중 8명(78.8%)이 60대 이상이었다. 40세 미만은 1.1%에 불과했다. 49세 미만으로 넓혀도 비중이 5.5%에 그쳤다. 황성혁 전북대학교 농경제유통학부 교수는 “고령농의 은퇴가 지연되는 점이 청년농에게 진입장벽이 되는 것 같다”면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농 확대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농가인구 중 남성이 50.2%를 차지해 처음으로 여성을 앞질렀다. 남성 비중은 2005년(48.82%) 이후 줄곧 증가해왔다.

농림어업총조사는 5년마다 치러지는 전수조사로, 논·밭 1000㎡(303평) 이상을 경작하거나 1년간 농축산물 판매금액 또는 가축평가액이 120만원 이상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발표는 잠정 결과로 9월 경지규모, 농가 경영형태, 재배작물 등을 비롯한 세부사항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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