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카카오게임즈 상대로 환불 소송 접수

소송 뜻 밝힌 약 7100명 중 201명 우선 접수..4020만원 규모
소송접수 서류 집계 완료 시 최대 80억원 규모 예상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소송 총대진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식적으로 환불 소송을 접수한다.

23일 소송 총대진은 "환불 소송 신청 메일을 발송한 7100여명 중 서류 작업이 우선적으로 완료된 201명을 먼저 접수한다"고 밝혔다.

소송 총대진에 따르면 최대 80억원을 청구 금액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소송 가액은 1인당 20만원씩, 총 4020만원 규모로 책정됐다.

다만, 이는 임시로 설정한 금액이며 추후 소송 상황이나 소송 이메일 집계가 완료됨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그는 "인지액이나 패소 시의 부담, 2차 간담회나 국정감사 등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져 소의 이익이 상실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 1인당 청구액을 20만원으로 줄이고 청구액을 늘리자는 변호사의 의견이 있었다"며 소송 가액 설정 배경을 밝혔다.

소송 총대진은 소송 참여자 명단, 증거 자료, 피해 산출액, 소송 참가 인원 수가 확정되면 청구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송 총대진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부실로 인해 정상적인 게임 이용에 피해를 입었다며 유저 간담회 이후 환불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전담 TF팀 설치를 완료하고 구제책에 대해서도 "개발사와 협의를 시작했다"며 대책 마련 계획을 밝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증권보고서를 통해 "일부 유저들의 환불 시위 및 각종 반발 이슈 발생으로 트래픽과 매출이 가파르게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을 15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