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맞대결 4승, 심유진 16강에서 왕즈이와 다시 만난다... 이번에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 15위)이 22일 중국 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웡링칭(말레이시아·세계 37위)을 게임스코어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같은 날 왕즈이(중국·세계 2위)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세계 34위)를 2-1로 역전승,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창저우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은 왕즈이가 13계단 위지만, 정작 부담을 느끼는 쪽은 왕즈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심유진과 왕즈이는 지금까지 6차례 맞붙었고, 심유진이 4승 2패로 앞서 있다.

세계 2위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24년 8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이후로는 세 번을 붙어 세 번 모두 승리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16강전에서는 왕즈이를 2-0으로 완파했다.

심유진은 지난주 일본 오픈에서 8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성적을 노린다.

왕즈이를 넘어서면 국제대회 2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손에 쥐게 된다.

같은 상대를 최근 세 번 연속 꺾은 만큼, 심유진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는 대결이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부상 회복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왕즈이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왕즈이는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해 3연패를 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방 대회에서 3연패를 이어가려면 먼저 천적 심유진부터 넘어야 하는 처지다.

왕즈이는 최근 인도네시아 오픈 16강, 일본 오픈 8강에서 연이어 준결승행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에도 심유진에게 발목을 잡히면 부진이 길어지는 흐름이 된다.

16강전 승자는 8강에서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3위)과 황위쉰(대만·세계 26위)의 경기 승자와 만난다.

심유진이 왕즈이를 다시 잡아낸다면, 곧바로 국내 선수 간 8강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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