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추가 보복 없으면 끝낼 것”…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0. 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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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 의사를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자기 방어권(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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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공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3.3.16.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란이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 의사를 밝혔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일 안보회의를 열고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와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의 대규모 공습이 이스라엘에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실패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첨단인 이스라엘의 방공체계 덕분에 그 공격은 저지됐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는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란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은 중동에서 미국,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군사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들은 자신을 ‘저항의 축’이라 부르지만 이스라엘은 이들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움직이고 있으며 악의 축은 후퇴하고 있다. 이 추세를 이어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란은 전날 저녁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 올 4월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 만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방공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해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하면서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 일부가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이 텔아비브 주변 군사기지 3곳과 공중 및 레이더 기지가 표적이었으며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자기 방어권(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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