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HD현대, 대통령실 출신 임원 영입…"해외 사업 적임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이승기 상무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대통령실 근무 당시 정상 외교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해외 사업에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HD현대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승기 상무를 영입해 경영기획2부문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대통령실에 근무하기 전에는 르노, 법무법인 태평양, 외교부 등 민관을 두루 거쳤다.  HD현대 관계자는 "해외사업에 대한 지식과 법률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고 영입 사유를 설명했다.

HD현대 경영기획실은 1·2실로 나뉘는데 이 상무가 적을 옮긴 2실은 신규 투자 및 새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곳이다. 이 상무는 HD현대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특히 그간의 경험을 살려 해외 사업에 여러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HD현대는 미국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상무는 외교부 재직 시절 북미국 서기관을 지내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조선 계열사는 미군 함정 MRO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으며 건설기계 계열사는 지난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제작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는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에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데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외교부, 법무법인, 글로벌 기업 등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아와 향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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