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내 실손보험 보험료는 얼마..?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조정

Unsplash의 Adhy Savala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입하고 있는 보험이 있어요. 바로 실손보험인데요. 오는 7월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가 달라질 예정이라 벌써 시끌시끌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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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낯선 보험 용어 등장에 놀라지 말고, 차근차근 살펴보면:

  • 실손보험은: ‘실손의료보험’을 줄여서 부르는 말인데요. 질병∙상해로 치료를 받으면 실제로 냈던 의료비 중 일부를 돌려주는 보험 상품이에요. 의료비는 1️⃣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항목인 ‘급여'와 2️⃣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로 나뉘는데요. 건강보험의 혜택이 닿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를 돌려받기 위해 가입해요. 2022년 기준으로 가입자가 4,000만 명에 달해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라고.
  • 4세대는: 2021년 7월 출시된 실손보험이에요. 실손보험은 그동안 몇몇 사람이 비급여 과잉 진료로 바닥날 위기에 처하자 “불공평해!”라는 말이 끊이지 않았어요. 이에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 형평성을 고려해 실손보험을 업데이트한 거고요. 비급여 의료비를 많이 돌려받은 사람은 향후 보험료가 더 많이 오르게 만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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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끄러운데?

상품을 출시하고 3년 동안 보험료 조정을 미루다가 오는 7월 처음으로 보험료 조정이 이뤄져요. 1년 동안 돌려받은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인상 폭이 달라요:

  • 보험료 올라요 ⏫: 1년 동안 보험금을 100만 원 이상 돌려받은 사람은 보험료가 오를 예정인데요.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를 들어 그동안 비급여 보험료로 7,500원을 냈다면 3만 원까지 오를 수 있는 것.
  • 보험료 내려요 ⏬: 비급여 의료비를 청구하지 않아 보험금을 한 푼도 타 가지 않은 사람은 비급여 보험료를 할인받아요. 가입자의 약 60%가 할인받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인데요. 보험사마다 할인 폭이 조금씩 다르지만, 5% 정도 안팎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 보험료 그대로 💸: 돌려받은 보험금이 1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지금처럼 보험료를 내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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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손 보험료도 혹시..?

가장 먼저 내 실손보험이 몇 세대인지 확인해야 해요. 이번 보험료 조정은 4세대 실손보험만 해당하기 때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실손보험의 10.5%가 4세대 실손보험이었다고. “내 실손보험은 잘 모르겠는데..” 한다면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내보험 찾아줌'이나 한국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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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지금까지 이런 적금은 없었다. 적금인가 주식인가? 💸

iM뱅크(대구은행)가 최고 연 20%에 달하는 이자를 주는 적금을 내놨어요.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32만 좌 한정판으로 낸 60일 만기의 단기적금인데요. 연 4%의 기본금리에 매일 꼬박꼬박 돈을 모으면 하루에 ‘데일리 우대금리'가 0.1%P씩 쌓여요. 60번을 빠지지 않고 모을 경우 총 연 2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 한도가 300만 원에 불과해 세전 약 5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요. “20%면 대박이야!” vs “생각보다 이자가 찔끔이야!”라고 반응이 엇갈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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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컨테이너 운임 📈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일주일 전보다 4.6% 오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지난 3월 말부터 멈추지 않고 9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 것.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선박을 공격하면서 수에즈운하가 막힌 탓이라고. 역대급 가뭄으로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수도 줄었고요. 이에 비수기임에도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치솟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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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안 됩니다 🙅

요즘 은행의 대출 문턱이 훌쩍 높아졌어요. 이에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도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최근 핀테크 앱에서 신용 점수 관리를 쉽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사람들의 신용도가 전체적으로 오르는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데다가 은행들도 심사를 깐깐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한편으로는 고신용자들이 1금융권 → 2금융권으로 밀리면서 기존에 2금융권을 이용하던 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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