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영화, 붐은 올까…2026년 라인업 엿보기 [MD신년기획]

강다윤 기자 2026. 1.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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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트맨' 포스터, 영화 '프로젝트 Y' 포스터/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개봉 편수는 예년보다 줄었다. 그럼에도 2026년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신작들이 차례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코미디와 사극, 첩보 액션부터 웹툰 원작과 감독 복귀작까지 각 배급사는 저마다의 색깔이 담긴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영화는 2026년을 어떤 얼굴들로 맞이하게 될까.

▲ 롯데엔터테인먼트, 장르 분산으로 관객 접점 넓히기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비교적 다양한 톤의 작품을 준비했다. 새해 극장가의 포문은 1월 14일 개봉하는 '하트맨'이 연다. 앞서 '히트맨'과 '히트맨2'를 함께 선보였던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연초 시장에서 코미디 장르가 가진 '진입장벽이 낮은 선택지'라는 점도 눈에 띈다.

이후 액션 스릴러 '경주기행'을 비롯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부활남', 강동원이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 '와일드씽', 가족 드라마 '정가네목장'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 역시 긴 기다림 끝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CJ ENM

▲ CJ ENM, 검증된 IP로 다시 한 번

CJ ENM은 검증된 IP와 감독을 중심으로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2'는 지난 2014년 개봉해 1426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의 속편이다. '타짜' 시리즈의 네 번째 속편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역시 개봉을 준비 중이다. 다시 꺼내든 흥행 보증 수표가 2026년에도 들어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연상호 감독이 '실낙원'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연 감독은 지난해 제작비 2억 원으로 완성한 영화 '얼굴'을 통해 의미 있는 흥행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실낙원' 역시 제작비 약 5억 원대의 저예산 프로젝트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화제작 선점 + 굵직한 기대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스타 감독과 배우를 내세운 작품들로 2026년 라인업을 채웠다. 1월 21일 개봉하는 '프로젝트 Y'는 한소희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아, 더 나은 내일을 꿈꾸던 두 친구가 인생을 바꿀 위험한 계획에 함께하는 과정을 그린다. 라인업의 첫 타자로 '화제성 자체가 곧 마케팅'이 되는 작품을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하반기에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비무장지대 인근의 고립된 마을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스릴러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러튼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초호화 캐스팅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우도환·장동건·이혜리 주연의 '열대야', 마동석의 할리우드 프로젝트 '피그 빌리지', 염정아·차주영·김혜윤이 출연하는 '랜드', 김남길과 박보검이 호흡을 맞춘 사극 '몽유도원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 '군체' 스틸/쇼박스

▲ 쇼박스, 뚜렷한 장르 팬층 겨냥한 라인업

쇼박스는 장르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먼저 2월 4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베일을 벗는다. 마을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을 중심에 둔 서사를 그린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지훈이 단종 역을 맡은 가운데 유해진,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실낙원'의 연상호 감독은 쇼박스에서는 '군체'를 선보인다.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에게 맞서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개성 강한 세계관으로 탄탄한 팬덤을 쌓아온 연 감독의 색깔이 담겼다. 배우 전지현의 11년만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유명 괴담을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 '살목지'에는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이 출연한다. 제작단계부터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아 온 작품이다. 여기에 김윤석과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심리 스릴러 '폭설'까지 더해져 장르물 라인업이 완성됐다.

영화 '휴민트' 포스터/NEW

▲ NEW, '휴민트' 단 한 편에 집중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좀비딸'을 선보인 NEW는 2026년 단 한 편의 한국영화를 개봉한다. 2월 11일 관객과 만나는 '휴민트'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국정원 블랙 요원과 북한 보위성 조장이 격돌하는 첩보 액션 영화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이 출연한다. '모가디슈', '밀수', '베테랑2'까지 연이어 흥행을 이끈 류승완 감독이 첩보 액션물로 설 연휴 극장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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