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언니, 형부, 남편, 딸 온가족이 배우 예술가 패밀리인 유명배우

예술가 패밀리의 일원으로 배우 정애란은 딸이 아기 때부터 무대에 계속 섰습니다. 이모가 데리고 있다가 정애란이 무대에서 퇴장하면 무대 뒤에서 젖을 물려가면서 공연을 계속했습니다. 나면서부터 무대에 선 셈이었습니다.

2005년에 작고한 모친 故 정애란은 연극배우 출신의 원로배우로 전원일기에서 최불암의 어머니 역으로 유명했고 언니도 탤런트 김수옥입니다.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인지 어머니의 성을 따라 개명했습니다. 배우를 천직으로 여겼던 점과 대범하고 쿨하게 자기 뜻을 관철했던 어머니를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82년생 딸 김예나도 연출가 겸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대표로 베를린 국립예술원에서 연극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형부는 유명배우 한진희였습니다. 73년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한 예수정은 1학년 때 대부의 말론 브란도를 보고 배우가 되기로 했습니다. 현재도 긴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 연합 동아리 극예술연구회를 통해 연기를 경험했습니다.

1979년 연극 고독이란 이름의 여인으로 데뷔했고, 83년부터 8년간 독일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남편 김창화는 고려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대학 다닐 때 연애로 만났습니다. 동갑인 그도 원래 연극에 관심이 많아 부부가 같이 독일 뮌헨으로 연극 공부를 떠났습니다. 김창화 씨는 95년 상명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연극학과를 창설해 2008년 연극교육학회장을 맡았고 상명대 연극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1991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매년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올랐고 과부들, 벚꽃동산, 세일즈맨의 죽음, 밤으로의 긴 여로, 하나코, 하얀 토끼 빨간 토끼, 신의 아그네스, 늙은 부부 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눈부신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가장 권위 있는 김동훈연극상(2004)을 비롯해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연기상, 히서연극상,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이해랑연극상을 휩쓸며 연극무대는 물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 신하균의 엄마 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황진이, 기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의뢰인, 비밀은 없다, 터널, 허스토리, 도둑들, 부산행, 신과함께1, 2, 마인, 원 더 우먼, 지리산, 멧돼지 사냥, 악귀, 최악의 악, 마에스트라 등과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행복의 나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예수정은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마치고,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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