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오토, 링크&코 지분 51% 확보…지커 브랜드 통합 가속화
지리 홀딩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자회사인 지리오토는 2024년 11월 14일 그룹 내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링크&코의 지분 51%를 확보하고, 나머지 49%는 지리가 보유한다고 발표했다. 링크&코는 2017년 지리오토와 볼보자동차의 합작 투자로 탄생한 브랜드로, 이전에는 지리가 50%, 지리 홀딩이 20%, 볼보자동차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커는 이번 인수 자금을 자체 현금 보유고와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본 투입 및 주식 양도가 완료되면, 지커가 링크&코의 지분 51%를 보유하게 되고, 지리는 49%를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링크&코의 기업 가치는 약 25억 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볼보자동차는 링크&코의 지분 30%를 지커에 약 54억 위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리 홀딩은 이번 조치가 타이저우 선언의 핵심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계열사 간 경쟁을 줄이고 내부 자원 통합과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리자동차의 지분 비율은 약 62.8%로 증가하게 된다.
중국 현지 언론인 차이나데일리는 링크&코를 지커 브랜드로 통합해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2024년 9월 타이저우 선언을 발표한 이후 전략적 확장에서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업 통합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