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직접 만든다"…젤렌스키, 美와 생산 합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현지 생산에 정치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일 내 추가 요격미사일도 도착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현지 생산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9일(현지시간) 연설에서 패트리엇 생산 라이선스 부여에 관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이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공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치적 합의 도달"…라이선스 부여 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문제는 정치적 차원에서 미국과 합의됐다"며 "이제 관련 부처와 기술팀이 가능한 한 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자체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와의 회담에서 생산 기술 이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며칠 내 도착"…유일한 요격 수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이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리엇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서방 방공체계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요격미사일 확보는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과제였다.

"자립의 전환점"…시간은 필요

패트리엇 현지 생산이 실제로 시작되기까지는 생산시설 구축과 기술 이전 등 절차가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이번 정치적 합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방공체계 자립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쟁 장기화 속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 기반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데일리안·다음 이미지 검색)

패트리엇 현지 생산 합의는 우크라이나 방공 역량의 질적 전환을 예고한다. 당장의 요격미사일 확보와 함께 중장기적 자립 기반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것이다. 미국의 기술 이전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