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재심 신청 하루 만에 기각…박용진·김한정 "절차 훼손" 반발

2024. 2. 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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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 김한정 의원들의 재심 신청을 하루 만에 기각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후보들은 당이 민주적 절차를 훼손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박용진 의원에게 재심 기각 결정을 알린 건 오후 1시쯤입니다.

"재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기각 통보를 받은 박 의원은 "당규 위반에 따른 민주적 절차 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재심 권한은 공관위원장이 아닌 공관위에 있는데 오후 2시에 잡힌 회의가 시작도 안 됐는데 기각을 통보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학생이 시험을 잘 봤든, 안 봤든 자기 성적표, 자기 시험지는 볼 수 있어야죠.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거를 숨겨요."

역시 하위 10% 통보를 받아 재심을 신청한 김한정 의원 역시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알려주고, 소명할 것이나 평가위원회에서 미처 놓친 사안이 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 상식인데 '자유 양식'으로 재심 청구를 하라는 것을 도대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결론이 어떻게 났는가에 대한, 저는 최소한의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명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을 존중했으면 좋겠다…."

공관위는 "재심 권한을 위원장에게 위임했다"며 "절차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고, 공관위원장이 재심 이유가 없다고 인정해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공천 갈등 속에 일각에서는 사퇴 수습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나 총선 불출마 등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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