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핵으로 적들에 두려움줘야”…김주애와 ICBM 발사 지켜봐
“전략무기 대응 유지” 강대강 의지
北 “核 가동성 확인” 실전배치 시사
이날 노동신문은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발사된 화성-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해 거리 1000.2㎞를 4151s(1시간 9분 11초) 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됐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발사훈련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의 임전태세와 공화국(북한) 전략 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의 기동적이며 경상적인 가동성과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 같은 북측 언급에 대해 “화성-17형이 더 이상 개발단계가 아닌 이미 완성돼 실전배치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발사 과정을 지휘한 김 위원장은 “핵전쟁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줘야 한다”며 한미에 대한 강 대 강 대응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핵전략무력의 가동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 한 번 뚜렷이 입증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북한은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서서 발사 과정을 지켜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도 기사에서는 따로 김주애를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 공화국(북한)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을 빈번히 벌리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한국)에 그 무모성을 계속 인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공화국(반북)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한미)에게 다가오는 돌이킬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하겠다”는 대남·대미 강경기조를 재확인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ICBM의) 탄두부에 계측장비 이외에도 카메리를 장착해 촬영사진을 실시간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양 위원은 “북한이 이번 ICBM 발사를 활용해 4월에 예고한 정찰위성 발사에 요구되는 여러 가지 데이터나 기구장치 등을 시험했을 가능성도 있음”다고 관측했다.
북측은 올들어 미국이 한반도에 전개한 B-1B 전략폭격기와 F-22·F-35B 스텔스 전투기와 핵추진 잠수함, 이지스급 구축함 등 전략자산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그러면서 “미제(미국)가 저들의 전쟁연습들에 ‘방어’의 외피를 씌우고있지만 그것은 흑백을 전도한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측은 “우리의 핵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위험하게 확전되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미훈련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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