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부위원장, 숨진 간부 유서라며 박원순 전 시장 유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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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조사하다 숨진 김 모 국장의 유서를 봤다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서를 국회에 제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국장의 유서를 언론을 통해서 봤다고 해서 해당 기사와, 유서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니 이 사진을 보내주셨다"며 정 부위원장이 제출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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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조사하다 숨진 김 모 국장의 유서를 봤다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서를 국회에 제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국장의 유서를 언론을 통해서 봤다고 해서 해당 기사와, 유서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니 이 사진을 보내주셨다"며 정 부위원장이 제출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내 삶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박 전 시장 유서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이 의원은 "이 정도 되면 그동안 했던 모든 이야기의 신빙성이 다 무너지는 것 아니냐"며 "돌아가신 권익위 간부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박 전 시장과 그 유족들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국회 증감법 분명한 위반이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부위원장은 "저도 정말 짜증이 난다"면서 "가짜뉴스에 낚여서 그걸 유서라고 지금까지 알고 있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998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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