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 물에 꼭 '이것' 넣으세요… 튀김이 끝까지 바삭바삭합니다

겉바속촉 오징어튀김, 집에서도 실패 없이 만드는 비결

봄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집 안 가득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지면 식탁 위 공기가 금세 훈훈해진다. 오징어 한 마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오징어튀김은 출출한 저녁 야식이나 간식으로 꼽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금부터 분식점에서 사 먹는 것처럼 끝까지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핵심 비법을 소개한다.

1. 신선한 손질과 완벽한 물기 제거

가장 먼저 오징어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준비한다. 이때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작업은 물기를 없애는 일이다. 키친타월을 이용해 오징어 표면을 꼼꼼히 닦아야 한다. 몸통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기름에 넣었을 때 내용물이 튀어 위험할 뿐만 아니라, 튀김옷이 겉돌아 금방 벗겨지는 원인이 된다.

2. 식감을 살리는 크기 조절

손질이 끝난 몸통은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도톰하게 썬다. 너무 가늘게 자르면 익히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질겨질 수 있다. 다리는 반으로 가른 뒤 길게 이어진 부분을 적당한 길이로 끊어 먹기 좋게 나눈다.

3. 튀김옷이 딱 붙는 '가루 입히기'

본격적인 반죽을 묻히기 전, 비닐봉지에 튀김가루를 넣고 손질한 오징어를 한데 섞어 흔든다. 이렇게 가루를 먼저 묻히면 수분막을 한 번 더 잡아 줘 반죽이 오징어 표면에 단단히 달라붙는다.

4. 반죽의 온도와 배합의 묘미

바삭함을 결정짓는 요소는 반죽의 온도다. 튀김가루 1컵과 전분 2큰술을 섞은 뒤 차가운 생수 1컵을 붓는다. 여기에 얼음 5조각 정도를 넣어 온도를 낮추면 기름 속에 들어갔을 때 온도 차로 인해 훨씬 바삭해진다.

생수 대신 탄산수나 맥주를 쓰면 기포가 튀김옷 사이에 층을 만들어 가벼운 식감을 낸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죽을 너무 오래 젓지 않는 것이다. 가루 덩어리가 살짝 보일 정도로만 가볍게 섞어야 쫄깃함보다 바삭함이 살아난다.

5. 기름 온도 조절과 튀기기

중불에서 기름을 달군 뒤 나무젓가락을 넣었을 때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오면 알맞을 때다. 오징어를 한꺼번에 쏟아붓지 말고 한 조각씩 떨어뜨려 넣어야 서로 엉겨 붙지 않는다.

겉면이 노르스름을 넘어 진한 빛깔을 띨 때까지 충분히 튀긴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 골고루 익히고, 마지막에 온도를 살짝 높여 튀겨내면 기름기를 뱉어내며 식감이 살아난다.

<오징어튀김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오징어 1마리, 튀김가루 1컵 반, 전분 가루 2큰술, 생수 1컵, 얼음 5조각, 식용유

■ 만드는 순서

1. 오징어를 씻은 뒤 키친타월로 겉면의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다.

2. 몸통은 도톰하게, 다리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3. 봉지에 튀김가루 반 컵과 오징어를 넣고 흔들어 겉면에 가루를 묻힌다.

4. 남은 튀김가루 1컵과 전분 2큰술, 생수 1컵을 섞어 반죽물을 만든다.

5. 얼음 5조각을 넣고 덩어리가 보일 정도로만 살살 섞는다.

6. 중불에서 예열한 기름에 오징어를 하나씩 조심스럽게 넣는다.

7. 색이 진해질 때까지 충분히 튀긴 뒤 한 번 뒤집어 준다.

8. 다 튀겨진 오징어는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살짝 뺀 뒤 접시에 담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안전하게 튀길 수 있다.

- 반죽을 대충 섞어야 글루텐 형성이 억제되어 더 바삭하다.

- 충분히 달궈진 기름에 튀겨야 눅눅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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