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단체장 2년] 홍태용 김해시장 "10대 현안 반드시 해결"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한 홍태용 김해시장의 공약이행률은 올해 1분기 현재 29.87%다. 6대 분야 144개 공약 중 43건을 완료했다. 지난해와 올해 부산·경남 기초지자체 유일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시정 생산성을 입증했다. 나머지 공약은 임기(2026년 6월) 내 '84%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홍 시장은 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2년은 시정을 견인하는 10대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철학이 있는 속도'가 거둬들이는 결실을 증명하는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아쉬운 점으로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 선정 실패'와 '전통 제조업들 자동차 제조 관련 업종 전환'을 손꼽으며, 올해는 반드시 이뤄내길 바랐다. "취임 후 김해시가 역동적 분위기로 바뀌고, 시민과 약속 이행 과정을 외부에서도 좋게 평가해 도시가 안정화되는 점"은 보람이라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견인할 '10대 현안' 해결 총력 = 홍 시장은 역점 사업으로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난 5월 발의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과 연계해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국제물류특구 지정을 이끌어 내겠다"며 "동북아 물류 플랫폼 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운영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김해발 항공택배 물류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 5대 전략산업 중 의생명산업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으로 새 장을 연다. 미래자동차산업은 2028년까지 단계별 기반을 구축해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로봇·물류산업도 2027년까지 로봇·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스마트센서산업은 스마트센싱유닛실증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후속사업을 발굴한다. 액화수소산업은 2027년까지 실증센터 건립, 기술개발 등을 거쳐 부울경 수소경제를 선점하는 액화수소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글로컬대학30 유치는 오는 8월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해시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 비전 현실화에 총력을 쏟는다.

지난 11월 김해시가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받고 있다. /김해시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협의체인 세계역사도시연맹과 세계유산도시기구에 2025년까지 차례로 가입 후 2030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또 △대한민국 K-콘텐츠산업 메카가 되고자 올해 3대 메가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새롭게 출범한 김해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생산에 주력한다. 경남도와 함께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해 K-콘텐츠산업 전진 기지가 될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김해에 신설한다.

△도립 동부 공공의료원은 동부경남 전체를 포괄하는 의료기관으로 방향을 틀어 2030년 개원할 방침이다. △김해지식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오는 5일 개원하는 김해연구원과 함께 5대 출자출연기관을 하나로 묶는 '컨버전스 포럼'을 발족하고 정례화해서 기관 간 융복합 정책을 개발한다.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탈 플라스틱 종합정책 핵심인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사업 입법화와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정착,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활성화, 2026년까지 플라스틱 리사이클 클러스터 구축, 김해연구원 내 탄소중립지원센터 설치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두주자로 우뚝 선다.

△빠르게 통하는 김해를 위해서는 창원~김해~밀양고속도로를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한다. 내년 8월까지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신월역 조기 준공, 2026년 1월 김해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구도심과 진영·장유 연결 교통인프라 구축, 김해연구원 산하 도시교통연구부 TF팀 발족, 동김해IC~식만JCT 광역도로 10월 개통, 초정~화명 광역도로 2026년 말 개통을 진행한다.

또한 △도시 상징자본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자 시 캐릭터 토더기 콘텐츠 산업화, 뒷고기 브랜딩 고도화, 진영단감 로컬 수제 맥주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난 2월 인제대 글로컬대학 허브캠퍼스 개소식 모습. /김해시

쉽게 풀리지 않는 쟁점 공약 = 홍 시장은 공약했던 5가지 현안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다양한 대안을 마련 중이다.

'고용노동지청 김해 유치'는 양산에 지청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가 조직 증가 억제 기조를 보이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노동부 김해출장소 신설을 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남예술교육원 건립 지원'은 경남도교육청이 건립 예정 터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어 시는 대체 터(김해중학교)를 검토해 변경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공공스마트 어린이 실내놀이터 건립'은 문체부 공모사업과 연계하고자 '모산 유아친화 체육센터 건립' 공모 선정을 추진 중이다.

'청년 드림카드 확대 발행'은 도비 지원이 종료돼 구직활동 지원 대체사업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무척산 관광 활성화'는 출렁다리 조성이 다른 지자체와 중복 투자 우려가 있어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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