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플래그십 SUV Tang L을 17일 공식 출시한다. 1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신차는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루프에 장착된 드론 도킹스테이션이다. 차량 기본 높이는 1,760mm지만, 드론 도킹스테이션 장착 시 1,970mm까지 높아진다. 차체 크기는 길이 5,040mm, 너비 1,996mm에 휠베이스는 2,95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순수 전기차 모델의 경우 BYD의 최신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고출력 671마력의 단일 모터와 복합 1,086마력(전방 308마력, 후방 778마력)의 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공차중량은 트림에 따라 2,675kg에서 2,967kg이며, 견인능력은 2,000kg에 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BYD의 DM 5.0 PHEV 기술이 적용됐다. 154마력의 1.5리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전기모터와의 조합에 따라 최고출력 268마력의 싱글모터 버전과 536마력의 듀얼모터 버전으로 나뉜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135km에서 165km까지 제공된다.
실내는 대형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D컷 스티어링 휠, 계기판이 적용됐으며, 센터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가 배치됐다. 7인승 시트 구성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 장착되며, 전면 범퍼, 프론트 트림, 후면 범퍼 트림, 루프랙, 라이다 센서, 후방 카메라, 20/21인치 휠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Tang L의 출시로 BYD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테슬라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드론 도킹스테이션이라는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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