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같은’ 댄서 출신 크리에이터 티니 “일상에 웃음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동호 기자 2026. 1. 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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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양한 장르로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고 싶은 크리에이터 티니(TEENIWAY)입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티니(TEENIWAY)라는 활동명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댄서로 활동할 당시 제 키가 152cm로 작은 편이었는데, 스승님께서 ‘작다’는 뜻의 tiny에서 철자를 바꾼 ‘teeni’를 활동명으로 제안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teeni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티니핑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 검색이 조금 어려워진 면이 있어, ‘티니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로 way를 붙여 지금의 ‘TEENIWAY’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티니라고 불러주셔도 좋아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나요?

주로 댄스, 패션, 그리고 ‘똘기’라는 부캐 콘텐츠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크리에이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부터 댄서로 활동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댄스 콘텐츠를 가볍게 시작하게 됐고, 댄스를 주력으로 하다가 점점 패션 콘텐츠로도 확장하게 됐습니다.

패션으로 확장하게 된 계기는 ‘rat dance’ 유행 챌린지에 ‘계산서’ 포맷을 합친 콘텐츠였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룩계산서’ 시리즈로 이어지게 됐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패션 콘텐츠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댄서라는 직업 자체가 보이는 직업이다 보니 원래 옷이나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이걸 콘텐츠로 살릴 수 있어서 정말 재밌고, 개인적으로 무척 운이 좋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똘기라는 부캐도 많이 알아봐 주시는데, 처음에는 서이브 님의 탕후루 챌린지를 하면서 딸기 탕후루 옷을 입고 시작했어요. 한 번 입고 끝낼 줄 알았는데 계속 입게 되면서 제 안에 있던 귀여운 매력이랑 잘 섞여서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지금은 똘기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똘기 선생님’으로까지 부캐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기획 시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다른 크리에이터분들이 올리는 콘텐츠나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이디어 자체보다도, 그 아이디어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떻게 결합해서 실제 결과물로 내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제 타고난 장점이 아이디어가 정말 많고 늘 넘쳐흐른다는 건데, 사실 그게 동시에 처리하기 어려운 포인트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선택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에 나타나는 ‘나만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와 부산 사투리, 그리고 컬러풀하고 비비드한 이미지가 저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과의 소통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팬분들이 저를 보고 “비타민 같다”, 혹은 “보고 나면 힘이 난다”고 이야기해 주실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큰 힘이 됩니다.

생일 팝업이나 굿즈 프로젝트 같은 특별한 경험에 대해서도 나눠 주세요.

사실 처음에는 정말 그냥 해보고 싶고,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팔로워가 지금보다 훨씬 적은 상태였거든요. 그럼에도 직접 놀러 와 주신 팬분들을 만났던 경험이 콘텐츠를 계속 만들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한 번 해보니까, 다음엔 더 재밌게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너만의 비타민이 되”라는 프로필 문구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크리에이터로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에, 사람들 일상 속에 웃음을 남겨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비비드하고 알록달록한 느낌이랑도 잘 어울리고, 시청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랑도 딱 맞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DM으로 “진짜 하루의 비타민이에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제일 뿌듯해요. 아, 그리고 ‘되’는 맞춤법이 틀린 게 아니라 밈을 활용한 거예요!

‘미룬이’ 춤은 어떻게 만들고 유행하게 되었나요?

미룬이를 하는 제규 님 무대가 화제가 된 이후에 아직 안무를 만든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한 번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노래가 동요 같은 느낌이라 안무가 간단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후다닥 만들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어요.

나중에는 제규 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셔서 콜라보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때 정말 크게 느낀 게 콘텐츠는 결국 행동력이라는 거였어요. 몇 분만에 결정하고 바로 만들어서 올렸거든요.

지금까지 제작한 콘텐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역시 첫 룩계산서 콘텐츠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고, 계산서라는 포맷을 통해 꿀템 계산서, 부산 계산서, 데이트 계산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에 더 기억에 남습니다.

숏폼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롱폼에 비해 빠르게 결과물을 내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을 수 있어서, 제 스스로도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댄서라는 강점이 크리에이터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카메라 앞에서 저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고, 안무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획하고 조합하고 변형하는 방식이 콘텐츠 제작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를 빠르게 소화해서 바로 올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소속사 윗유와는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나요?

잼민이 부캐로 활동하던 시절 윗유에서 연락을 주셨어요. 대표님을 직접 뵀을 땐 정말 사람 냄새 나는 분이라고 느꼈어요. 인생 선배로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게 제게는 소속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큰 자극이 됐습니다.

윗유에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분들이 많아서 지금도 계속 좋은 자극을 받고 있고, 사람으로서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여러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쭉 살펴보면서 트렌드 중심에 있는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그걸 제 스타일에 맞게 변형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도해 보고 싶은 새로운 콘텐츠 포맷이나 장르가 있나요?

지금까지는 크리에이터로서의 나, 일상 속의 나, 댄서로서의 나처럼 페르소나를 나눠서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그 페르소나들을 조금씩 통합하면서 오히려 제 반대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콘텐츠로 점점 확장해 보고 싶습니다.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나요?

우선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크리에이터 ‘티니’와 사람 ‘김유진’의 경계를 허무는 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고, 무엇보다 몸과 마음의 체력을 잘 관리하기 위해 운동과 마음 근력 키우기에도 집중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재미를 주는 것을 넘어, 시청자분들의 마음 근력에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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