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에이스, 태극마크 내려놓았다… 김광현, 대표팀 은퇴 선언

이정철 기자 2023. 3.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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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이 귀국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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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이 귀국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김광현 SNS

한국 WBC 대표팀은 9일 호주전에서 7-8로 졌다. 10일 '숙적' 일본전에서도 4-13으로 패배했다. 7회말까지 9점차로 벌어지며 하마터면 콜드게임 패배를 당할 뻔했다.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이다.

일본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김광현은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3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 속에 무너졌다.

김광현은 악몽같은 3회를 끝으로 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표팀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배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을 때의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라며 "물론,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기로 삼아 더욱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은 그리고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하다. 오늘부터 SSG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의 주역이다. 이후 오랜 시간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당시 '일본 킬러'로 활약했다. 당시 일본 대표팀 타선을 본선 풀리그 5.1이닝 1실점, 4강전 8이닝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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