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6연패를 끊어낸 순간 마운드에는 예상치 못한 대형 비보가 날아들었다.
팀 내 유일한 10승 투수인 왕옌청이 감기 몸살 증상으로 찾은 병원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긴급 입원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 속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축이 빠지면서 구단의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왕옌청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와 평균자책점 3.52를 올려 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꾸준한 이닝 소화력과 안정된 경기 운용을 바탕으로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확실한 계산을 제공하던 핵심 카드였다.
그러나 뜻밖의 건강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당장 선발 한 자리를 임시로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구단은 선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퇴원시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복귀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하지만 단기간 휴식 후 바로 투구 감각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의 이탈은 연패를 막 탈출한 팀 분위기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다가오는 9월 국제대회 대표팀 차출 일정까지 맞물려 있어 전력 공백 우려는 한층 더 커진다.
대만 대표팀 소집 일정과 맞물릴 경우 왕옌청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던질 수 있는 실전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순위 반등을 노려야 하는 한화 입장에서는 단순한 한 경기 결장 이상의 거대한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6연패 탈출의 기쁨도 잠시 한화는 유일한 10승 선발 왕옌청의 폐렴 입원이라는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단순한 한 차례 로테이션 이탈을 넘어 컨디션 회복과 대표팀 차출 변수까지 겹쳐 마운드 운용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결국 이번 이탈 기간 대체 선발이 제 몫을 해내고 왕옌청이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지가 한화의 5강 재도전을 가를 핵심 분수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