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살굿으로 관객 벌벌 떨게 만들더니 결국...
'파묘' 개봉 첫 주 200만 간다...'서울의 봄'도 넘었다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사흘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흥행세를 굳혀가고 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파묘'(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가 22일 개봉한 지 사흘 만인 24일 전국 누적 100만891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이자 지난해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의 100만 관객 돌파 시점을 하루 당긴 성적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첫날 33만여명, 이튿날인 23일 37만4000명을 불러 모았다. 이에 따라 주말인 24일과 25일 더 많은 관객이 관람할 것으로 추산되며 200만 관객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등으로 오컬트 장르 전문 감독으로 인식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려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장재현 감독이 세련된 스릴러 장르와도 같은 세밀한 이야기로 자신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가 속에 주연인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열연이 빚어내는 현실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관객의 평가를 담은 CJ CGV 골든에그지수는 24일 현재 95%를 기록 중이고, 전체 절반이 넘는 20~30대를 중심으로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