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아니였어요?"...호텔에서 들고 나오면 '절대' 안되는 물건 5가지
호텔을 이용할 때 호텔에 구비되어 있는 샴푸와 바디워시와 같은 비품을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어메니티(amenity)'라고 불리는 비품들은 각종 세면도구뿐 아니라 캡슐 커피, 차, 슬리퍼, 볼펜 등 종류가 다양하고, 호텔에서는 어메니티로 다른 곳과의 차별화를 두기도 합니다.
사용 후 남은 비품들은 들고나오기도 하는데, 무심코 비품을 들고나왔다가 절도범으로 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 2018년 강원도 한 호텔의 목욕 가운과 수건을 가지고 나온 투숙객이 절도 혐의로 입건 되기도 했습니다.
호텔에 갔을때‘이게 무료 제공인지’ ‘가지고 나와도 되는 물건’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심코 가져 나왔다가 도난물품으로 신고당하거나 배상금이 청구될 수도 있으니 ‘호텔에서 들고나오면 절대 안 되는 물건’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무료인 줄 알았어요... 호텔에서 들고나오면 ‘절대 안 되는 물건’
1.드라이기
드라이기, 당연히 안됩니다. 대한민국 호텔 중 가장 좋은 다이슨 드라이기를 비치해 놓은 곳(남해 사우스케이프)도 있습니다. 가져왔다간 난리났습니다.
2. 화장실 세면대 옆 수건
하얗고 도톰하고 부드러운 호텔만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수건, 수건은 절대 안됩니다. 세면대 옆에 있는 손닦는 미니 수건이든, 걸려있는 수건이든 가져나오는 순간, 과금입니다. 호텔마다 '수건 개수'도 체크해 두기 때문에 과금을 물 수 있습니다.
3. 실내용 가운
이거 의외로 들고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내용 가운. 절대 안됩니다. 특히 일본 여행 때, 오사카에 묵으면서 유카타(일본식 가운) 같은 것, 들고오는 분들 많습니다. 과금입니다. 아예 따로 가운을 파는 호텔도 많습니다. 가격은 10만원선.
4. 머그컵과 커피포트
말이 필요없습니다. 커피포트, 당연히 안됩니다. 그 옆 머그컵은? 역시납니다.
5. 객실 키
궁금합니다. 객실 키는 될까 안될까. 숙박시설이라곤 콘도미니엄 정도가 있던 시절엔 방키 분실, 당연히 과금이었습니다. 요즘은? 괜찮습니다. 서울 시내 5성급 이상 호텔들은 플라스틱 키, 그냥 기념삼아 들고나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호텔에서 가져와도 되는 물품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제공된 일회용품은 ok
일반적으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로션, 칫솔, 면도기 등 일회용품으로 되어 있는 물품은 가져가도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호텔 샤워실 벽에 달려있는 디스펜서형 샴푸는 어떨까? 안됩니다. 가져가기도 힘들텐데, 간혹 이걸 뜯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 가끔 빈 병을 휴대해 온 뒤, 속에 들어있는 샴푸만 짜 가는 얌체족도 있습니다. 제발, 에티켓 지켜주시길.
최근 캡슐 커피가 있는 곳도 많은데, 캡슐 커피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는 개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커피, 차, 티백도 괜찮습니다.
생수의 경우 무조건 생수병에 종이 안내판이 달려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종이안내판이 꽂혀있고 거기에 'Complimentary'라고 쓰여있는 것만 무료입니다. 냉장고 안에 똑같이 생긴 생수병이 놓여있다면, 이건 과금입니다.
그외 헷갈리는 물건
탁자에 놓인 볼펜? 이건 무료입니다. 가져나와도 됩니다. 메모장은? 역시나 괜찮습니다. 1회용 슬리퍼 역시 가져와도 됩니다. TV리모콘이나 탁상알람시계가 없어지곤 하는데, 이것 물어내야 합니다.
만약 호텔 사용 후 제공된 비품들이 마음에 든다면 호텔 안에 있는 숍을 이용하거나 호텔에 구입처를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어메니티 역사상 가장 황당한 도난품은?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는 호텔 어메니티는 욕실용품이나 수건류 등 보관이 비교적 쉽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침대 시트와 수건의 경우 무선 주파수 식별 태그 등을 통해 도난 방지를 하는 곳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물품들을 훔쳐가는 일도 발생합니다.
한 영국 일간지에 따르면 호텔 어메니티를 훔쳐 간 경험이 무려 69%였습니다. 훔쳐 간 온갖 기상천외한 물건들은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객실 내 불을 밝히는 램프에 있는 전구는 물론 호텔 내 리모컨까지 가져가서 사용하기에도 다소 민망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마치 보란 듯이 훔쳐 가는 물건도 있었습니다. 객실에 있는 거울을 직접 떼어 간 것. 호텔 지배인은 신고 대신 신용카드 요금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저런걸 왜 가져가는거지.." ,"세상엔 정말 이해 안되는 사람이 많네요","어지럽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