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과 섬을 잇는 출렁다리" 8km 해안길, 기암절벽 절경 섬 트레킹 명소

통영 바다 위 두 개의 보석
연대도와 만지도 트레킹

연대도 만지도 출렁다리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통영에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는 섬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연대도와 만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진 특별한 ‘섬 속의 섬 여행지’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힐링 코스인데요. 파란 바다와 기암절벽, 그리고 아담한 몽돌해변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연대도, 역사를 품은 에코 아일랜드

연대도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연대도의 이름은 옛날 왜적의 침입을 알리던 ‘연대(煙臺, 봉수대)’에서 유래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피운 연기로 마을의 위급함을 알리던 흔적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지요. 섬에는 신석기시대 패총이 발견될 만큼 긴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현재 연대도는 국내 최초 에코 아일랜드로 변모했습니다.

2007년 ‘에코 아일랜드’ 조성지 선정

태양광 발전소를 통한 에너지 자립

화석연료·일회용품 없는 ‘탄소 없는 여행 프로그램’ 운영

연대도 만지도 출렁다리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마을 건물은 ‘패시브 하우스’로 리모델링되어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환경을 지키며 여행하는 지속가능 관광의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대도의 ‘지겟길’은 옛날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인데요, 지금은 섬을 따라 이어지는 일주 산책로로 변해 수려한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마다 가을이면 붉은 꽃이 피어나는 다랭이 꽃밭은 놓쳐서는 안 될 포토 스팟입니다.

만지도,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섬

연대도 만지도 출렁다리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연대도와 출렁다리로 연결된 만지도는 이름부터 재미있습니다. 다른 섬보다 늦게 사람이 정착했다 해서 늦은 섬이라 불렸고, 섬 모양이 지네와 닮아 ‘만지도’라는 한자 지명을 얻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만지도는 지네, 인근 저도는 닭, 연대도는 솔개에 비유되며 먹이사슬이 이어져 서로 번성할 길지라 전해집니다. 섬의 동쪽은 암석 해안이 발달해 있고, 참돔·감성돔·농어가 잘 잡히는 갯바위 낚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만지도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섬 한 바퀴를 도는 능선길과 해안 탐방로는 바다와 동백 군락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완만한 길과 전망대가 이어져 있어 천천히 걷기 좋고, 몽돌해수욕장에서의 휴식은 또 다른 매력입니다.

트레킹 코스 안내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종합 트레킹 코스는 약 8km, 4시간 소요됩니다.

연대도 만지도 출렁다리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연대선착장 → 연대봉 둘레길 → 북바위전망대 → 오곡전망대 → 연대봉(BAC 인증) → 출렁다리

만지도 능선길 → 만지봉 → 욕지도전망대 → 동백군락지 → 해안탐방로 → 만지선착장 → 연대선착장

쉬엄쉬엄 걸으며 바다·숲·마을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섬 속 최고의 힐링 트레일입니다.

여행 팁

만지도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위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만지도

입장료: 무료 (선박비 유료)

주차비: 무료 (연명항·달아항 주차장 이용)

배편: 연명항·달아항에서 수시 운항 (날씨에 따라 변동, 홈페이지 확인 필수)

소요시간: 전체 코스 약 4시간 / 짧게는 출렁다리 왕복만도 가능

먹거리: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물라면, 매운탕, 신선한 해산물 식당 추천

추천 계절: 봄(동백꽃), 가을(다랭이 꽃밭)

연대도 /출처:섬여행 홈페이지

연대도와 만지도는 단순히 걷는 섬이 아니라, 역사와 생태,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여행지입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맞이하는 바닷바람, 다랭이 꽃밭의 붉은 물결, 몽돌해변의 잔잔한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하루가 느리게 흐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올가을, 통영 바다 위 두 섬에서 ‘슬로 트래블’의 진짜 의미를 느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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