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대부’ 윤문식 “시한부 선고받고 죽으려.. 알고 보니 폐암 1기→완치 판정”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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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문식이 잘못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생을 마감할 뻔한 이야기를 꺼냈다.
윤문식은 배우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학교에서 풍자극을 하며 유명해지니까 교장선생님이 '대학을 진학하면 연극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연극영화과가 있다. 자네는 거길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걸 천명으로 여겼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문식은 잘못된 시한부 선고를 받아 삶을 포기할 뻔했던 사연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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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윤문식이 잘못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생을 마감할 뻔한 이야기를 꺼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대한민국 마당극의 대부 윤문식이 출연했다.
윤문식은 배우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학교에서 풍자극을 하며 유명해지니까 교장선생님이 ‘대학을 진학하면 연극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연극영화과가 있다. 자네는 거길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걸 천명으로 여겼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머니가 반대했다며 “어머니가 ‘너는 내가 내 새끼니까 예쁘게 보지만 개가 웃는다. 절대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네게 돈 들일 수 없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편지를 써놓고 학비를 벌어보겠다고 가출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동두천에 위치한 미군기지에서 심부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울면서 부탁을 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입학금을 받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윤문식은 잘못된 시한부 선고를 받아 삶을 포기할 뻔했던 사연을 들려줬다.
윤문식은 “제천 공연이 있었는데 ‘싸가지 흥부전’을 할 때였다. 연습을 하는데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하니까 아내가 병원에 가자고 해서 갔더니 폐암 3기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20일 후에 공연이 있어서 내가 ‘얼마나 살 수 있냐’라고 물어보니까 7개월 살 수 있다더라. 당시 머리 빠지고 죽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아내한테 공연은 끝내고 죽겠다고 말했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윤문식은 “하루 지나고 아내가 울면서 나한테 ‘병원 한 번만 또 가보자’라고 했다. 그래서 한남동 병원에서 신촌에 있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더니 폐암 1기라더라. 빨리 수술하자고 했는데 의사선생님한테 한 달만 연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공연 끝나고 바로 수술했다. 지난해 10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윤문식은 과거 바다에 빠진 아이를 목숨을 걸고 구조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수영복이 다 벗겨질 정도였다. 구하러 온 수상안전요원은 죽었다. 나도 죽을 수도 있었던 거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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