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기는 사두면 평생 쓰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분말 소화기에는 사용 기한이 있고, 그 기한이 지나면 막상 필요할 때 분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아 초기 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확인하는 데는 일 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제조일로부터 십 년이 기준입니다
가정용 분말 소화기는 제조일자로부터 십 년까지가 내용 연수로 정해져 있습니다.소화기 몸통이나 라벨 아래쪽에 제조연월이 찍혀 있으니 그것부터 보십시오.십 년이 지났다면 성능 검사를 받거나 새것으로 바꾸셔야 합니다.값은 만 원대부터 있어서 바꾸는 편이 대부분 더 낫습니다.

압력계 바늘이 초록 칸에 있어야 합니다
소화기 위쪽에 붙은 동그란 압력계에는 색깔 구간이 나뉘어 있습니다.바늘이 가운데 초록 구간에 있으면 정상이고, 왼쪽 빨간 구간이면 압력이 빠진 것입니다.오른쪽으로 넘어가 있어도 정상은 아니니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이 확인은 소화기를 들지 않고 눈으로만 해도 됩니다.

한 달에 한 번 흔들어 주십시오
분말 소화기는 오래 세워두면 안의 분말이 아래로 가라앉아 굳습니다.굳으면 손잡이를 눌러도 분말이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한 달에 한 번 정도 소화기를 거꾸로 들어 서너 번 흔들어 주시면 됩니다.두는 자리도 현관 근처처럼 급할 때 손이 바로 닿는 곳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제조일 십 년, 압력계 초록,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흔들기입니다.셋 다 일 분이면 끝나는 확인입니다.주방과 현관에 하나씩 두시면 초기 대응이 훨씬 쉬워집니다.오늘 집에 있는 소화기를 한 번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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