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숨쉬기와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편도와 아데노이드 문제!
소아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 무엇인가요?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우리 몸에 있는 임파선들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임파 조직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들을 첫번째로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3세 미만 아동에서는 감기 기운을 막아주는 등의 방어에 큰 역할을 수행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임파선과 같은 다른 임파조직들이 발달하면서
성인이 되면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큰 역할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부어오르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편도라고 하면, 보통 우리가 입을 ‘아~’벌렸을 때 보이는 기관으로
전문용어로는 구개 편도라고 합니다.
아데노이드는 코 뒤쪽에 있는 코편도를 말하며 코편도가 붓게 되면 코가 막힙니다.
수면 시 코골이나 무호흡이 나타나고 낮에도 입으로 호흡하는 구강 호흡이 나타납니다.
목 안에 있는 구개 편도가 자주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되면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있게 되고,
편도가 붓게 되면 음식을 섭취하기도 어렵습니다.
병원에서 편도와 아데노이드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편도선은 목젖 주위에 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아데노이드는 코 뒤에 있는 편도라고 말씀드렸는데 내시경으로 검진하기가 어렵습니다.
머리 X-Ray를 찍게 되면 아데노이드가 얼마나 큰지, 큰 아데노이드와 편도가 얼마나 숨길을 막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떤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가요?
코골이가 심하거나, 무호흡이 나타나거나, 계속해서 구강 호흡을 하는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낮에 피곤해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편도에 자주 염증이 생겨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거나, 병원을 자주 방문하느라 결석을 자주 하게 되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합니다.
수술의 결과와 수술 후 주의사항을 알려주세요!
수술 후에는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하고 난 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출혈입니다.
어른들 같은 경우는 피가 나면 금방 인지를 할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는 수술 후에 출혈이 발생하더라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다가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면 호흡 곤란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2주 정도는 엎드려서 자거나 옆으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 수술한 부위가 음식을 삼키는 부위에 있기 때문에 딱딱한 음식을 먹게 되면
수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2주 정도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기침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라는 건 임파 조직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리가 감기에 걸리게 되면 임파선이 붓듯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편도와 아데노이드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 수분 섭취 등 위생에 신경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