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용인 '국제물류4.0' 본PF 연장...50억 연대보증

용인 국제물류4.0유통단지 /사진=잇츠플랜 홈페이지

㈜한화 건설부문이 용인 국제물류4.0유통단지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50억원을 연대보증한다. 5250억원의 본PF 중 먼저 만기가 돌아온 금액을 보증하면서 대출 연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내년 8월이 만기인 나머지 본PF와 상환일정이 맞춰지며 안정성이 더해졌다.

국제물류4.0유통단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산28-6 일원에 조성되며, 면적은 130만6246㎡다. 시공사는 한화 건설부문이며 시행사는 용인중심이다.

본PF 5250억원 중 이달 5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이 이뤄졌다. 이는 에코파인트리제삼차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지난 2020년 11월부터 대여했으며,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50억원을 용인중심에 빌려준다. 유동화자산은 용인중심에 대한 대출채권이다.

그동안 유동화자산과 금액은 같았지만 증권의 형태는 변했다. 최초의 유동화증권은 지난2020년 11월 발행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였고 2021년 8월 자산유동화증권(ABS), 2023년 8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달라졌으며 이번에는 ABS로 발행됐다. 용인중심이 이자, 유동화 비용, 후순위 대여금을 지급하는 것을 전제로 대출채권의 만기가 올해 8월5일에서 내년 8월11일로 연장됐으며, 이 유동화자산(대출채권)을 토대로 ABS가 발행됐다.

ABS 금리는 4.9%로 직전 ABCP의 6.95%보다 낮아 부담을 덜었다. 발행일은 8월5일이며 만기일은 내년 8월11일이다. 대출 조건을 보면 이자는 기간마다 선급, 원금은 만기 일시상환이다. 한화 건설부문의 연대보증으로 A+(sf) 등급을 받았으며, 용인중심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한화 건설부문이 대출 약정상의 채무를 연대보증한다.

용인중심은 용인 국제물류단지 개발을 위해 2015년 4월29일 설립된 회사다. 2020년 1550억원의 브리지론을 2.05~12%로 빌려 사업에 착수한 뒤 이듬해에 본PF로 전환했다. 2021년 7월 교보증권 주관으로 5300억원 한도의 대출이 이뤄졌다. 만기는 내년 8월이다. 본PF 대출실행액을 보면 2021년 말 2940억원, 2022년 말 3900억원을 2.8~3.77%로 조달했다.

지난해 말까지 5250억원을 빌렸고 이 중 50억원의 만기가 먼저 돌아오면서 차환이 이뤄졌다. 나머지 5200억원은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각각 969억원, 교보생명이 1702억원을 3.75% 금리로 빌려줬으며 퍼시픽투자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이 500억원, 에이디에프케이아이피9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1060억원을 3.99%의 금리로 각각 대출해줬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공사는 내년 8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60%”라며 “연대보증을 선 50억원은 시행사가 준공 이후 선매각 대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