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 갈 길 먼데…이재명·유동규 불출석에 15일로 연기

김시형 2024. 10. 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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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재판에 불출석했다.

증인으로 예정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불출석해 재판이 연기됐다.

당초 이날 공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유 전 본부장이 가족 장례식 참석을 위해 불출석했고, 이 대표도 유 전 본부장 불출석을 확인하고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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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재판에 불출석했다. 증인으로 예정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불출석해 재판이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속행 공판을 오는 15일로 연기했다.

당초 이날 공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유 전 본부장이 가족 장례식 참석을 위해 불출석했고, 이 대표도 유 전 본부장 불출석을 확인하고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심리는 지난 8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재판부는 핵심 증인인 유 전 본부장의 증인 신문을 검찰 주신문 3회, 피고인 반대신문 4.5일로 각각 배정했다. 여기에 양측의 재주신문과 재반대신문을 고려하면 유 전 본부장 신문에만 최소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피고인 측이 증거에 동의하지 않아 신문해야 하는 증인이 148명에 달한다"며 "심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시 증거 신청을 철회해서라도 재판에 속도를 내겠다"고 공소 유지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에게 내부 정보를 제공해 시공사 등에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게 한 혐의,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등에게 토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주고 시민구단이던 성남FC에 후원금 133억 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 대표는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사적으로 만나거나 접촉한 적도 없고 개인적 이익을 취한 게 하나도 없으며 그들의 이익을 오히려 뺏으려 했고 성남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처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유 전 본부장의 진술도 검찰의 회유와 압박으로 번복한 것이라며 신빙성을 문제삼고 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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