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났네" 연이은 세쌍둥이 울음소리에 횡성 지역사회 '들썩'

안흥 1리에 이어 서원면 유현리에서도 출생…"가장 기쁜 소식"

(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저출산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강원 횡성에서 세쌍둥이 소식이 연이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한다.

21일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원면 유현리 최모(35)·김모(34)씨 부부의 슬하에서 출생한 세쌍둥이가 병원에서 최근 퇴원했다.

여아 2명, 남아 1명인 이란성 세쌍둥이는 출생 직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지내다 집으로 와 부모의 돌봄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세쌍둥이의 듣기 좋은 울음소리는 금세 지역으로 퍼져나가 지역 주민들의 축하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날 세쌍둥이의 집을 직접 방문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서원면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매봉회와 서원면이장협의회도 세쌍둥이 가정에 각 30만원의 축하금을 보냈다.

김 군수는 "저출산으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총력을 다하는 와중에 가장 기쁜 소식"이라며 "서원에 내린 세 천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쌍둥이의 아버지 최씨는 "지역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을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월 안흥면 안흥1리의 40대 부부 슬하에 이란성 세쌍둥이가 태어나 마을이 전체가 들썩이기도 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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