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이예스 200안타 돌파에 힘 모은다

백창훈 기자 2024. 9.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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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단일 시즌 200안타 달성으로 위안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로써 올 시즌 안타 개수를 193개로 늘린 레이예스는 2017년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이 세운 롯데 구단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레이예스가 앞으로 남은 롯데의 7경기에서 7안타를 더 친다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200안타를 친 선수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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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사실상 물 건너가자 김태형 감독 2번 타자에 배치

- 22일 한화전서 안타 2개 추가
- 현재 7경기 남기고 193개 기록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단일 시즌 200안타 달성으로 위안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일 시즌 200안타에 도전하는 롯데의 빅터 레이예스(왼쪽)가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레이예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올 시즌 안타 개수를 193개로 늘린 레이예스는 2017년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이 세운 롯데 구단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다만 이날 롯데는 4-8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중심 타선으로 활약한 레이예스는 이날엔 이례적으로 황성빈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출격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타격코치와 논의해 레이예스를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한 뒤 “황성빈이 1번, 고승민 손호영을 (레이예스) 뒤에 뒀으니 2번이 괜찮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타순 조정에는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레이예스에 대한 롯데의 배려가 깃들어 있다. 레이예스를 전진 배치해 그가 한 경기에서 보다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베네수엘라 출생으로 올해가 KBO리그 첫해인 레이예스는 이날 2안타를 추가해 193안타, 타율 0.354, 15홈런 104타점을 기록 중이다.

레이예스가 앞으로 남은 롯데의 7경기에서 7안타를 더 친다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200안타를 친 선수로 남게 된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레이예스에 앞서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201안타를 쳤다. 이후 지난해까지 9년 동안 200안타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없었다. 2020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그나마 199안타로 가장 근접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1일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 등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롯데는 21일 “투수 신정락과 박명현, 야수 고경표와 기민성, 최종은, 포수 정재환과 민성우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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