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만에 재개되는 공매도, 떨고 있는 투자자들?

한동안 모습을 꼭꼭 숨겼던 공매도가 오는 31일 등장해요. 2020년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 5년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제도나 시스템이 확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그 사이에 처음 주식에 발을 디딘 분들을 위해 공매도가 무엇이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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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가 뭐더라?
공매도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판 후 나중에 주식을 싼값에 사서 빌린 주식을 되갚는 투자 방식이에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셈. 예를 들어 현재 1주에 1만 원인 A 기업의 주식을 공매도한다면, 증권사에서 100주를 빌려 100만 원에 팔 수 있어요. 이후 주가가 5만 원으로 내리면 100주를 사서 갚는 거예요. 이때는 주식을 사는 데 50만 원만 드는데요. 차액인 50만 원만큼 수익을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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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왜 안 보였던 거야?
공매도는 2020년 3월 코로나19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을 때 전면 금지됐어요. 코로나19로 증시가 미끄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공매도로 몰리면 더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이후 2021년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속한 몇몇 종목은 공매도가 재개됐지만, 2023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 사실이 적발되면서 다시금 공매도가 금지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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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다시 푸는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 외국인 투자자를 잡아야 해 🔒: 한국 증시를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를 불러들이려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와요. 외국인 투자자는 2024년 8월부터 6개월 넘게 주식을 팔고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는데요. 공매도가 다시 가능해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발길을 돌릴 거라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국제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고.
- 국장 레벨 끌어올려야 해 📈: 공매도 거래가 재개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돼 대외 신인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커요. 그동안 한국 증시는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어 100% 평가받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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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어떻게 바뀐 거야?
- 공평해질 거야 🪞: 그간 공매도는 “개인 투자자에게만 불리해!” 지적받았어요. 개인 투자자는 빌린 주식을 갚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는 기간이 훨씬 자유로웠기 때문. 하지만 앞으로는 그 기간이 90일로 같아졌고, 연장도 12개월까지만 할 수 있다고.
- 불법 공매도 잡아낼 거야 👀: 지금까지는 주식을 빌린 척하고서 ‘없는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파는 무차입 공매도(=불법 공매도)를 잡아낼 시스템이 없었는데요. 이걸 바로잡기 위해 이번에는 전 세계 최초로 전산시스템을 개발했어요. 기관 투자자의 잔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매도 거래 전체를 검증할 수 있다고.
- 과열 종목은 당분간 단속 👮 : 금융 당국은 특정 종목에 공매도가 과도하게 몰렸다고 판단할 경우 다음 날 과열 종목 지정 제도를 도입해 공매도 거래를 잠시 중단시킬 예정이에요. 공매도 재개 후 1~2개월은 지정 기준을 완화해서 공매도 과열 종목을 깐깐하게 살펴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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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반응은 어때?
- 급등했던 증시 내리는 거 아냐? 📉: 올해 들어 가파르게 급등했던 종목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방산, 조선, 바이오, 기계, 인공지능(AI) 수혜주 등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 흐름 크게 바뀌지 않을 거야! 🤔: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재개된대도 지금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나 슬럼프에 빠진 종목이 확 고꾸라지진 않는다고 봐요. 특히 주도주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매도뿐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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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와르르 무너진 금값 📉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5배 더 큰 폭으로 급락했어요. 그동안 국내 금값이 유독 비쌌던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국내 금값은 지난달 14일 역대 최고가를 찍은 이후 2주 만에 15% 가까이 내렸어요. 같은 기간 국제 금값은 1%도 안 떨어지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 것. 하지만 금값 차이를 알지 못한 채 많은 투자자가 비싼 가격에 금을 샀다고. “증권사들 분발해야 해!” 지적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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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신청한 홈플러스, “망한 건 아니에요!” 🙅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어요. 법원에 S.O.S를 요청한 것. 얼마 전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자 돈의 흐름이 꽉 막힐 것을 미리 대비한 조치인데요. “망한 건 아니야” 해명했어요. 때문에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몰은 모두 지금처럼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직원들의 급여도 문제없이 지급될 예정이에요. 홈플러스는 금융부채가 2조 원가량 있는데요.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자산만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채권자들과의 조정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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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마이너스 받은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 😢
올해 1월 우리나라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일제히 주저앉았어요. 전월과 비교해 생산은 2.7%, 소비는 0.6%, 투자는 14.2%나 떨어진 것. 경제활동의 세 축이 되는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는 작년 11월 이후 두 달 만인데요. 비상계엄 사태, 글로벌 관세 전쟁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내수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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