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문제 감싼 中·러에 탈북자 일침‥"北미사일 中 향할수도"

공윤선 ksun@mbc.co.kr 2023. 3. 1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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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회의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북한을 감쌌습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참석한 탈북자가 중국 등의 태도를 정면 비판했고, 한미일도 북한의 인권 상황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식 안보리 회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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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회의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북한을 감쌌습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참석한 탈북자가 중국 등의 태도를 정면 비판했고, 한미일도 북한의 인권 상황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식 안보리 회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중국과 러시아는 현지시간 17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비공식 협의에서 회의 개최 자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중국 유엔대표부 소속 싱지성 참사관은 "인권 문제는 안보리 안건이 아니다"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이 그렇게 걱정된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어라"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유엔대표부 소속 스테판 쿠즈멘코프 선임참사관 역시 "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회의를 여는 것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며 "북한 국민을 화나게 할 뿐"이라며 중국과 비슷한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자 회의에 참석한 탈북자 이서현 씨는 북한 인권과 안보를 분리하는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언젠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가 중국을 향하지 않으리라고 얼마나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인권 개선은 여러 모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중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는 2014년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한 공식 회의를 열었지만, 2018년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공식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6519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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