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방출→월드시리즈 영웅이라니…29세 무명 선수, PS 30호 안타 쾅! ML 역사가 되다

김경현 기자 2025. 11. 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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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어니 클레멘트./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어니 클레멘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무명' 어니 클레멘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클레멘트는 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클레멘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회 2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2구 시속 100.1마일(161.1km/h) 직구를 통타,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 안타로 팀 신기록을 세웠다. 클레멘스는 지난 10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 4타수 1안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1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구단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다. 종전 기록은 1992년 팻 보더스가 만든 12경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어니 클레멘트./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멘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 안타를 쳤고,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8회 다시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메이저리그의 역사가 됐다. 경기 전까지 클레멘트는 포스트시즌에서 27안타를 쳤다. 역대 최다 안타는 2020년 랜디 아로자레나가 적어낸 29안타. 클레멘트는 8회 세 번째 안타를 신고, 메이저리그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1996년생인 클레멘트는 201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13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231을 기록했다. 2022년 시즌 도중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됐다. 이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현 애슬래틱스)로 이적했지만, 다시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토론토가 손을 내밀어 생존에 성공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어니 클레멘트./게티이미지코리아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을 영웅이 됐다. 올 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9홈런 50타점 타율 0.277 OPS 0.711을 기록했다. 3루라는 포지션을 생각하면 너무나 평범한 성적. 하지만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411(73타수 30안타)로 '가을 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

'스포팅뉴스'는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클레멘트는 토론토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하기 위한 플래툰 선수로만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제 클레멘트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그를 라인업에서 뺄 수가 없다"고 평했다.

한편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5-4로 패했다. 클레멘트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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