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지나 드디어…달 탐사선 최초 ‘여성·유색 인종’ 우주비행사 탄생
아폴로 계획 땐 전원 미국 국적 백인 남성

1일(현지시간) 지상을 박차고 달을 향해 날아간 아르테미스 2호의 중요한 특징은 탑승 우주비행사들의 ‘다양성’이다. 1960~1970년대 아폴로 계획에 참여한 모든 우주비행사는 ‘미국 국적의 백인 남성’이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4명의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가운데 임무 전문가 자격으로 탑승한 크리스티나 쿡은 달 탐사에 참여한 최초의 여성이다.
또 다른 임무 전문가인 제레미 핸슨은 비미국인(캐나다 국적)이다. 조종사를 맡은 빅터 글로버는 최초의 유색 인종이다. NASA는 2023년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종과 성별, 국적이 상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이 단지 ‘최초’ 기록만 가진 것은 아니다. 아르테미스 2호 탑승이라는 중요한 임무에 걸맞은 능력도 갖췄다.
전기공학자인 쿡은 NASA에서 목성 탐사선 개발에 참여했다. 북극과 남극 기지에서 연구한 경험도 있다. 특히 고도 약 400㎞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무려 328일간 체류한 기록을 가졌다. 여성으로서는 우주에 가장 오래 머문 기간이다. 우주 유영도 6차례 했다.
미 해군 대령인 글로버는 베테랑 조종사다. 30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했다. 2020년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조종사로 우주를 다녀왔다.
캐나다우주국(CSA) 소속의 핸슨은 캐나다 공군 대령이다. 2017년 캐나다인으로는 처음으로 NASA 우주비행사 후보생 교육 책임자로 발탁됐다. 이번이 첫 우주비행이지만, 충분한 기술적 지식을 갖췄다.
이들 3명을 이끌 지휘관은 리드 와이즈먼이다. 27년간 군 복무를 한 미국 해군 대령이다. 함재기 조종사로서 해외에 파병된 경험도 있다. 2014년 ISS에서 165일간 체류하며 300개 이상의 과학 실험을 했다. 2020~2022년 NASA 우주비행사 훈련과 임무 배정을 총괄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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