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과했나, 만족해야할듯"... 이정효 감독의 한숨섞인 한마디[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5. 6. 22. 2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아쉬운 경기 후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황선홍 대전 감독은 "실점, 마무리가 안된 점이 아쉽다. 에르난데스는 공격 파괴력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컨디션이 더 좋아지면 팀 공격에 더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아쉬운 경기 후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광주는 2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처럼 기죽지 않고 대전을 두드린 광주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10분 대전 진영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아사니가 왼발로 뿌린 전진 패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나갈 듯했던 것을 헤이스가 살려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한 아사니에게 오니발 컷백 패스를 건넸다. 이를 아사니가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문 왼쪽을 흔들었다. 지난 3월12일 비셀 고베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결승골 이후 아사니의 올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패배 시 경쟁 팀들의 추격을 거세게 받게 되는 대전이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광주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받은 구텍이 왼발 슈팅한 것을 노희동 광주 골키퍼가 오른손으로 막아냈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골문 안으로 튀어 들어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광주는 굴절 실점 후 고작 3분 뒤에 굴절 득점으로 응수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아사니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통해 대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박인혁에게 왼발 패스를 찔렀다. 박인혁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대전 수비수 하창래를 맞고 회전하며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이후 후반 33분 노희동 광주 골키퍼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대전 에르난데스에게 헌납하며 공격에 재빠르게 가담한 구텍에게 멀티 실점을 당했다. 이 골로 인해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황선홍 대전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황선홍 대전 감독은 "실점, 마무리가 안된 점이 아쉽다. 에르난데스는 공격 파괴력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컨디션이 더 좋아지면 팀 공격에 더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6월 마지막 한 경기를 치르고 휴식기를 맞이한다. 전술적으로 어렵게 주문하지 않을 것이기에 김진야, 김봉수 등 신입생들도 휴식기 훈련을 통해 팀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봤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많은 생각이 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욕심이 과했다. 이 정도면 칭찬 받을만하다. 노희동이 가장 마음 아파할 것이다. 그를 위해서라도 다음 안양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사니는 기분이 좋아보이더라. 박인혁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쉽다. 수비 가담에서는 체력적으로 아쉬워 그 부분은 얘기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본다. 더 다그쳐서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이 이 이상 퍼포먼스를 내기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빨리 회복시키고,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을 끌어올리는 방법뿐이라고 본다"며 더 성장해야함을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