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아래 '별바다 과학축제'로 물든 송정해수욕장
부산과기협 이색 문화콘텐츠
5~6일 이틀간 죽도문화공원
5개 체험부스·8개 무대공연
3000여 명 참가자로 ‘북적’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의 초가을 분위기가 보름달 아래 과학문화로 흠뻑 젖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천체과학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융합해 5~6일 이틀간 죽도문화광장에서 진행한 제5회 송정 별바다 과학축제에는 3000여 명의 체험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때맞춰 6일 밤에는 보름달이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 위를 장식해 3대의 천체망원경 코너에는 관광객들까지 몰려들었다. 천체망원경 렌즈에 잡힌 보름달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담아가는 등 눈길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이번 축제에 다섯 가지 체험부스를 배치했다. 우주정거장 상황을 알아보고 색다른 체험까지 곁들이는 우주 아틀리스를 비롯해 해파리 특성을 알아보고 해파리 우산을 만드는 둥실둥실 해파리, 해양생물과 함께 눈금 자를 만들어보는 내 손안에 바다, 일회용 컵과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열가소성 플라스틱 폴리스티렌(PS) 특징을 알아보고 우주 키링도 만드는 우주 키링, 3D펜을 활용한 우주를 담은 연필꽂이 만들기 코너인 유니버스 연필꽂이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2일간 매일 오후 5시 시작 전부터 부모 손을 잡고 기다리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몰려 부스마다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총 90회 운영돼 사전 예약자와 현장 참가자 등 800여 명이 체험했다.
과학공연과 달빛음악회, 우리동네 댄스파티, 건빵박사와 함께하는 사이언스 강연, 별자리 과학퀴즈, 끼 넘치는 마술쇼, 바닷바람 콘서트 등 이틀간 8개의 프로그램이 이어진 무대 행사에는 어린이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행사 때 강한 비바람을 뚫고 천막 공연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미나는 지난 5일 밤 객석에서 어린이들과 즉석 댄스공연 무대를 연출해 이채로웠다. 6일 무대에서는 과학문화 전문사회자 정유진 씨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의 배테랑 전문강사 강진 씨가 별자리를 중심으로 한 과학퀴즈를 입담좋게 풀어내 객석에서는 퀴즈를 낼 때마다 환호성이 쏟아졌다.

해운대구가 각종 문화 행사의 해운대해수욕장 편중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해운대는 비우고 송정은 채운다는 모토로 기획한 송정해수욕장의 별바다 과학축제가 부신의 이색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별 보러 올래?를 주제로 한 이 콘텐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후원할 정도로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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