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사실 분들 잠시만요" 벌써부터 대박 예감 느껴지는 SUV, 르노 세닉

국내 SUV 시장의 '절대강자' 스포티지에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났다. 르노코리아가 다음 달 출시하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 그 주인공이다. 28년 역사의 MPV에서 전기 SUV로 완전히 변신한 세닉은 출시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 세닉 E-Tech

세닉의 가장 큰 무기는 동급 최고 수준의 87kWh 배터리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60km를 달릴 수 있어 인천에서 부산까지 국토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거리(약 410km)도 여유롭게 커버한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주행거리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한 셈이다.

르노 세닉 E-Tech

디자인도 파격적이다. 그릴이 없는 전면부를 날카로운 선과 삼각형 패턴으로 채워 마치 공룡의 등껍질을 연상시킨다. 비대칭형 휠과 공기역학적 휠 캡까지 더해져 거리에서 한 번에 눈에 띌 만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흔히 보는 SUV와는 확연히 다른 미래지향적 디자인이다.

르노 세닉 E-Tech

실내는 아예 다른 세계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연상시키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룸미러, 선명한 계기판이 마치 우주선 조종석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스티어링 휠 옆에 배치된 기어 시프터는 기존 자동차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설계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스포티파이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지원해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 세닉 E-Tech

공간 활용도 놀랍다. 르노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전용 플랫폼 덕분에 평평한 바닥 설계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열 무릎 공간은 278mm, 헤드룸은 884mm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트렁크도 기본 545L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670L까지 확장 가능해 가족 여행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르노 세닉 E-Tech

안전성도 검증됐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프로그램(유로 NCAP)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고,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160kW(214hp) 모터와 300Nm(30.6kg.m)의 토크로 충분한 파워를 제공하면서도 복합 연비는 4.4km/kWh를 기록해 경제성도 뛰어나다.

르노 세닉 E-Tech

가격은 5,159만 원부터 5,950만 원까지 책정됐다. 서울시 기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적용하면 4,649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비슷한 크기의 국산 SUV 대비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르노 세닉 E-Tech

르노코리아가 최근 '누벨 바그(새로운 물결)'를 새 비전으로 내세우며 브랜드 혁신에 나선 가운데, 세닉은 그 첫 번째 성과물이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세닉이 5세대 모델에서 MPV에서 전기 SUV로 완전히 변신한 것처럼, 르노코리아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르노 세닉 E-Tech

국내 SUV 시장에서 절대적 지위를 유지해 온 스포티지에게는 분명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넓은 실내 공간, 동급 최고 배터리 용량, 파격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세닉이 과연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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