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받고 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수험생들 "생돈 날렸다"

송혜수 기자 2024. 2. 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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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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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강사'로 알려진 김효은(활동명 레이나) 전 EBSi 영어 강사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씨가 지난 7일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투입되고, 어제(21일) 경기 오산 지역구에 우선 추천 대상자로 확정되면서 앞서 김씨가 맡았던 온라인 강좌들이 선거방송심의 규정 검토를 이유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EBSi는 지난 13일 공지를 올리고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일시 중단됐다"며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는 새로운 선생님의 강좌로 이번 주부터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 외 중단된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4월 11일부터 다시 제공될 예정"이라며 "수강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만휘' 캡처〉

이에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선 '일방적 강의 중단'이라며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한 수험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돈 주고 교재까지 샀는데 4월 중순까지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냐"며 "생돈 날린 꼴이 됐다. 교재 환불 문의하신 분 있으면 좀 알려 달라"고 토로했습니다.

이 수험생은 또 "일방적 강의 중단"이라며 "강제적으로 약 2개월 동안 제 돈 주고 구매한 교재 진도를 나갈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수험생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EBS 수능특강 레이나 강의 다 내려갔다"며 "진짜 무책임하고 너무하다"고 했습니다.

해당 수험생은 "정치 활동을 하든 말든 본인 선택이지만 2025 수능특강 완강도 안 하고 강의 도중 입당해서 강의 중단되면 수업 듣던 전국 수험생들한테 무슨 민폐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책임한 강사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며 "EBS도 대책이 없다. 대체 강사를 데려다 빨리 강의를 찍든지 듣기 파일이라도 올려주든지 해야 하는데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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