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 후 피로감에 보합 마감… 다우는 사상 최고치

오은선 기자 2024. 9. 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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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투자자와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주가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주요 운송업체 페덱스는 수익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넘게 폭락했다.

세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 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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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조선DB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만206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36%) 밀린 1만7948.32에 장을 마쳤다.

전날 3대 지수는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급감하면서 고용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자 동반 급등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4만2000선을 넘었고 S&P500지수도 5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 7월22일 이후 두 달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강보합을 그리며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다만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시장 참가자들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투자자와 힘겨루기 양상이 나타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주가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하켓 투자 연구 총괄은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긍정적인 촉매로 보고 있다”며 “큰 폭의 금리인하는 경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고 안정화를 위한 대응이 아니라는 점에 투자자들이 설득됐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보합권 내 등락으로 주요 종목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2.32%,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다. 전날 강세에 따른 반발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운송업체 페덱스는 수익 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넘게 폭락했다. 경쟁업체인 UPS도 3%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인텔은 퀄컴이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했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반면 퀄컴은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나이키는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1988년부터 32년간 나이키에서 일한 후 2020년 은퇴한 엘리엇 힐 전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가까이 뛰었다.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이기도 했다.

세 마녀의 날엔 통상 증시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 세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주가지수 옵션·개별주식 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의 계약 만료일이 겹치는 날로 3월·6월·9월·12월의 셋째주 금요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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