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주세요!’ 쿠냐의 존경심, “루니의 플레이는 큰 영감이 됐다”

정지훈 기자 2025. 6. 1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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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체결한 마테우스 쿠냐가 ‘전설’ 웨인 루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지난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가 울버햄튼으로부터 브라질 출신 공격수 쿠냐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쿠냐는 비자와 등록 절차를 앞두고 있다. 우리 모든 구성원들은 곧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 맨유는 12일 “맨유는 울버햄튼으로부터 쿠냐의 영입을 완료했다. 쿠냐는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쿠냐가 맨유로 간다. 모든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1년 연장 옵션을 가질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6250만 파운드(약 117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분할로 납부받는다. 공식적인 절차와 계약은 다음 주에 검토될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도 추가했다.


쿠냐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지난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 기간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했다. 모든 공식전 20경기 2골을 기록하며 후반기를 보냈다. 완전 이적에 성공한 쿠냐는 2023-24시즌 황희찬, 페드로 네투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울버햄튼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모든 공식전 36경기 14골 8도움을 남기면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찍으며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엔 완전한 울버햄튼 에이스가 됐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었고 컵 대회 포함 36경기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에도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울버햄튼도 전반기 부진하면서 강등권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쿠냐의 활약상에 힘입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흐름을 회복했고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3월에는 오랜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2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평소 팀 동료 황희찬과 절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단 컨텐츠를 통해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황희찬이 직접 쌈을 싸서 쿠냐에게 먹여주기도 했다. 최근엔 쿠냐가 황희찬과 찍은 셀카를 공개하면서 한국어로 “나에게 한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라는 문구를 남겨 팬들이 미소를 짓게 했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으면서 쿠냐가 이타적인 패스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돕기도 했다.


이미 맨체스터에 도착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쿠냐가 맨유 이적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맨체스터에 와 있었다. 그는 로리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호텔은 맨유 캐링턴 훈련장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는 임신한 아내와 어린 아들과 함께 있었다. 쿠냐는 호텔에서 바로 공항으로 향했고, 브라질 대표팀 합류를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결국 맨유와 계약을 체결한 쿠냐는 “맨유 선수가 된 것에 대한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TV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던 맨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잉글랜드 팀이었고, 붉은 유니폼을 입는 것을 꿈 꿨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리 시즌 시작이 너무 기대된다. 이제 내 모든 관심은 팀의 소중한 일원이 되어 이 클럽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쿠냐에게 롤 모델은 웨인 루니였다. 특히 쿠냐는 맨유에 입성한 후 등번호 10번을 요구할 정도로 루니를 존경하고 있었다.


쿠냐는 "루니가 최전방에서 뛰는 걸 봤다. 와우! 늘 모든 걸 쏟아붓는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루니는 10번을 달고 있었고, 단순히 기술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슬라이딩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에너지가 내게는 정말 큰 영감이 됐다"고 알렸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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