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교회' 명단 돌자 사라진 간판…"이니셜만 같은데" 눈총받는 업체도
JMS에 대한 공분이 커지면서, 관련 교회로 의심되는 곳들은 간판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 종교와 아무 상관이 없는데 가게 이름에 JMS가 들어가 있단 이유로 눈총을 받은 업체들도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교회입니다.
정명석 교주와 관련된 이른바 'JMS 교회'라며 온라인에 명단이 유포된 곳 중 하나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있던 교회 간판이 사라졌습니다.
[교회 인근 회사원 : 지난주까진 (간판이) 있었는데 이번 주 출근해 보니까 없더라고요. 소름 끼쳤어요. 바로 옆에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간판이 사라진 지금, 이곳은 언뜻 보면 일반 사무실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오른쪽으로 들어와서 봐야 교회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교회에 간판을 뗀 이유를 물으니 답변을 피합니다.
[교회 관계자 : {간판 언제 떼셨는지?} 그거는 뭐하러 아시려고요. {JMS 관계자 아니세요?} 그러니까 그거 알 필요 없어요. 난 몰라요, 아무것도.]
명단에 오른 서울의 또다른 교회 벽면에도, 최근까지 붙어있던 간판의 흔적만 남아있었습니다.
종교와는 상관없이 JMS란 이름을 써 온 일부 업체들은 덩달아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학원, 미용실, 골프장 등 JMS를 상호에 넣은 법인은 전국에 92개입니다.
대표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피트니스 업체는 한때 문의가 빗발쳐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전민식/JMS휘트니스 대표 : 매출 부분이랑 하루에 오는 고객들도 조금씩 줄기는 했었어요. (매출의) 20~30% 정도 타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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