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공수처 차장, '감사원 표적감사 논란' 수사지휘 배제

정유선 2022. 9. 23.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감사 전 최재해 감사원장 고발 사건을 끝내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앞서 여 차장 스스로 사건 회피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여 차장이 지난 16일 이후부터 '감사원 표적감사 논란' 관련 고발사건의 수사 지휘 및 보고에서 제외됐다고 2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감사 대비 감사원장 고발 사건 잡고 있어라" 의혹
공수처 "사실 아냐…16일부터 수사 지휘·보고 제외"
여운국 차장이 사건회피 신청…"이해충돌 논란 고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 (공동취재사진) 2021.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감사 전 최재해 감사원장 고발 사건을 끝내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앞서 여 차장 스스로 사건 회피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여 차장이 지난 16일 이후부터 '감사원 표적감사 논란' 관련 고발사건의 수사 지휘 및 보고에서 제외됐다고 23일 밝혔다.

공수처는 올해 하반기 감사원의 정기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에 피감기관의 행정 총괄자인 여 차장이 이해 충돌 논란을 고려해 스스로 사건회피를 신청하고 김진욱 처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을 통해 여 차장이 휘하 검사에게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감사원장 고발 사건을 잡고 있으라"는 지시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회피 및 승인을) 감안하면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공수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협박 혐의로 고발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이 '표적감사', '찍어내기 감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직원들에게 정신적 위협을 가해 위원장을 사직시키기로 공모하고, 감사 권한이 없는 행정심판 관련 자료까지 제출하게 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했다는 게 고발 요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