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군 소위 최초로 특전사 부대에 배치된 이력이 있는 미스코리아 ‘선(善)’ 우희준(31) 씨가 화제입니다.

미인대회 수상자이자 카바디 국가대표, 그리고 특전사 장교라는 이색적인 경력은 제목 그대로 ‘반전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는 인도 여행에서 처음 접한 전통 스포츠 ‘카바디’에 매료돼 불과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6년 아시아여자카바디선수권 우승,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4위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카바디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2019년 미스코리아에 출전, 본선에서 ‘선(善)’에 당선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계 미인대회 미스 어스에서는 탤런트상까지 거머쥐며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ROTC 과정을 거쳐 2021년 소위로 임관, 여군 최초로 특전사 부대에 배치되는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수색부대 소대장을 거쳐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까지 다녀온 그는 국방TV 체력검정에서 남군 기준 ‘특급’을 기록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행보도 눈길을 끕니다. 채널A 〈강철부대W〉에서 특전사 팀 일원으로 활약하며 강철 멘탈을 증명했고,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원더우먼 멤버로 합류해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순간을 산다〉를 출간했고, KAIST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현재는 대학 강단에 서며 강연 활동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 미스코리아, 특전사 장교, 작가, 교수까지—공통점 없어 보이는 타이틀을 모두 경험한 우희준 씨. 그는 스스로를 “전 카바디 국가대표이자, 미스코리아 선, 특전사 중위 출신”이라고 소개합니다. 여군 최초로 특전사에 입성했던 그가 앞으로 어떤 ‘순간’을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