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갈증나도 ‘이 음료’, 계속 마시면 신장 망가집니다

올여름도 무덥고 습하죠. 밖에 나가면 금방 땀이 흐르고, 실내에 있어도 목이 마르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 시원한 탄산음료 한 잔,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목 넘김도 좋고, 톡 쏘는 그 청량감에 기분까지 리프레시되는 느낌. 그래서 냉장고에 항상 하나쯤은 준비해 두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그 음료, 자주 마시면 신장이 지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시면 마실수록 콩팥엔 부담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달달한 아이스티… 갈증 해소용으로 많이 마시는 이 음료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액상과당’이 들어 있다는 점이죠.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빠르게 체내에 흡수되고, 간에서 대사되며 요산을 생성합니다. 문제는 이 요산인데요.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신장은 더 열심히, 더 자주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게 반복되면 신장에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어요.

탄산음료 한 병에 들어 있는 당분 양, 생각보다 많습니다. 각설탕으로 치면 10~15개 정도. 하루에 한두 캔씩만 마셔도, 일주일이면 당분이 꽤 쌓입니다. 체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신장은 또 한 번 부담을 안게 됩니다.

탄산음료를 마셨는데도 목이 마른 이유?

입안은 개운하게 만들어주지만, 실제로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단맛과 인공감미료가 탈수를 유발하거나 갈증을 더 부추길 수 있어요.

그럼, 그냥 물만 마셔야 할까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여름철엔 수분만큼 전해질도 중요하거든요.

  • 보리차 : 무카페인이고 염분도 없어, 부담 없이 마시기 좋습니다. 따뜻하게 마셔도 속이 편안하고, 냉장고에 넣어둬도 맛이 잘 변하지 않아 여름철에 집에 늘 준비해 두기 좋아요.
  • 코코넛워터: 칼륨, 마그네슘 등 천연 전해질이 풍부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후 전해질 균형이 무너졌을 때 마시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수박즙이나 레몬물: 갈증 해소에 좋고, 결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구연산이 들어 있어요. 수박은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여름철 수분 보충 식품으로도 훌륭하죠.

무설탕 음료는 안전할까요?

겉보기에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인공 감미료가 들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성분들이 혈당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나 신장 기능과 관련된 연구 결과들이 일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즉,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음료를 선택할 때는 ‘제로’라는 단어만 보고 안심하기보다는 첨가물이 적고 자연에 가까운 재료로 만든 음료나 물 위주로 섭취하는 편이 보다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시원함을 쫓아 마신 음료가 내 몸을 더 지치게 만들고 있을 수도 있어요. 콩팥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관이라 미리미리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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