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웰에이징 특성화 글로벌 선도대학’ 도약

박현진 기자 2025. 10. 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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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선정
향후 5년간 국책사업 기반 혁신 추진
간호·이공대 연결 ‘We’ll 조선대’ 구축
융합전공·IWT 신설…인력·연구 등 통합
광주·전남 특구 연계 ‘웰에이징 밸리’도
“국가 직면 초고령사회 문제 해법 제시”
조선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가운데 초고령사회 해법을 제시할 ‘웰에이징 특성화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도약한다.

이번 선정은 대학이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We’ll 조선대(Well-aging + We will)’ 통합 혁신 모델과 빅데이터 기반 웰에이징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조선대는 향후 5년간 국책사업을 기반으로 교육·연구·산학·글로벌 전 영역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웰에이징 Asia No.1 대학

조선대는 ‘초고령화 대한민국, 아시아 최대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보유한 조선대가 책임집니다’라는 비전 아래 ‘웰에이징 Asia No.1 대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광복 직후인 1946년 7만2천여명의 지역민이 뜻을 모아 세운 민립대학으로 출발한 조선대는 80년 가까이 호남의 교육·문화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글로컬대학 본지정은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국가의 미래 과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혁신대학’으로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조선대의 ▲초고령사회 대응이라는 명확한 공공성 ▲AI·빅데이터 기반의 실증 연구체계 ▲조선대·조선간호대·조선이공대의 통합 추진력 ▲지역 6대 특구와의 연계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웰에이징 분야를 ‘국가가 직면한 초고령사회 문제의 실질적 해법’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We’ll 조선대’ 혁신 거버넌스 구현

조선대는 이번 본지정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We’ll 조선대’ 통합 모델을 통해 교육·연구·산학·글로벌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었다.

이 모델은 조선대, 조선간호대, 조선이공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인력 양성 기초연구 산업 실증이 순환하는 통합형 혁신 거버넌스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2023년 5월 조선간호대와 통합 MOU를 체결한 이후 올해 7월에는 교육부에 통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앞서 4월에는 조선이공대학교와 ‘총괄총장제’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전문학사 학사 석·박사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조선대는 국내 3위 규모의 간호인력 배출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조선대학교는 지난 4월 조선이공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와 ‘총괄 총장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명희 조선간호대 총장, 김기숙 광주시 교육청년국장,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 문인섭 조선이공대 기획처장.<조선대학교 제공>

◇웰 에이징 융합전공·IWT 신설

조선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학사 구조를 대폭 개편했다. 기존 86개 모집단위를 62개로 재편하고, 웰에이징 융합전공을 15개 이상 신설했다.

‘글로컬교육혁신원’을 중심으로 학생 주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027년부터 신입생의 35%(1천582명)를 전공 구분 없이 통합 모집해 ▲바이오메디 ▲에이지테크 ▲라이프케어 등 3대 특성화 분야로 진입하도록 유도한다.

학생들은 모듈형 부전공·마이크로디그리 등으로 스스로 학위를 설계할 수 있고 기업 및 연구소와 연계된 ‘웰에이징 프로젝트 학기제’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실무 역량을 키운다.

또한 ‘다전공 의무화’ 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인문·공학·의료 등 다양한 영역을 융합적으로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조선대는 연구·산학의 통합 거점으로 ‘웰에이징기술융합원(Institute of Well-aging Technology convergence·IWT)’도 신설한다.

IWT는 ▲전원 장학금 ‘웰에이징 대학원’ ▲5대 특성화 연구소(바이오소재·메디케어·ICT·소부장·문화치유) ▲성과의 산업화를 전담하는 ‘지속성장지원단’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조선대는 연구 인재 양성 산업화가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통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AI 닥터’를 도입해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 속도를 기존 대비 3분의1로 단축하고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 등 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임상 실증까지 지원한다.

이는 웰에이징 산업화의 최대 난제인 과도한 비용·긴 기간·해외 임상 곤란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적 해법이다.

조선대는 창업 130개, 펀드 1천억원, 기업 유치 70개를 목표로 웰 에이징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웰에이징 밸리’ 가동

조선대는 광주·전남의 6대 특구(연구개발·백신·해조류건강·교육·문화예술·기회발전)와 연계해 ‘웰에이징 밸리’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은 정밀의료, 펩타이드 신약, 해양바이오 메디푸드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지역 병원·기업·연구소와 협업해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대학 자회사 ‘㈜SOONOWA’ 亞 진출

조선대는 웰에이징 클러스터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자회사 ㈜SOONOWA를 설립하고 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시작했다.

SOONOWA는 조선대의 웰에이징 빅데이터와 기술, 교육모델을 수출하는 역할을 맡으며 베트남 빈즈엉·몽골 다르항·중국 원저우 등에 ‘아시아 거점센터’를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웰에이징 프리스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본교 및 가족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현지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실무형 국제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T-PLAY’

조선대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해 ‘T-PLAY(Together Plan Lead Analysis Yield)’ 시스템을 도입해 계획 수립부터 평가·개선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한다.

광주시장과 총장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지역-대학 글로컬 총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국책사업투자조정위원회와 성과관리위원회가 이를 뒷받침한다.

대학은 단계별 재정 투자 계획을 수립해 ▲1차년도 360억원 ▲2-3차년도 1천200억원 ▲4-5차년도 1천800억원을 투입하며 기반 조성-도약-성과창출-지속성장으로 이어지는 재정 자립형 구조를 확립한다.

●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육성”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은 조선대가 초고령사회라는 국가적 난제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할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대학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됐습니다.”

김춘성 총장은 27일 “민립대학으로 설립된 조선대학교는 79년간 지역민의 힘으로 성장해왔고 시대가 요구하는 공공성과 혁신을 함께 추구했다”며 “특히 ‘웰에이징(Well-aging)’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글로벌을 아우르는 혁신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

이어 “‘We’ll 조선대(Well-aging + We will)’는 조선대, 조선간호대, 조선이공대가 통합해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학의 속도와 민첩성을 높여 미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조선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항노화 신소재 개발,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을 연계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산업이 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의 6개 특구와 연계한 ‘웰에이징 밸리’ 조성으로 지역 자원을 산업으로 연결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지역 기업과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또 “조선대는 글로벌 자회사 ㈜SOONOWA를 설립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 웰 에이징 모델을 수출하고 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대학이 직접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조선대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대학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진로지도와 설계형 융합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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