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현자' 이은 '김해 제네시스 아재'[이슈세개]
2. 경남 김해서 침수 피해를 입은 '김해 제네시스 아재'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3. '가톨릭 성지' 바티칸 정원 성벽에 최초로 한국 미술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업무 쉬는시간에 성관계'…푸틴식 '저출산 대책' 파장
푸틴 정부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파격적이다 못해 황당한 저출산 대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영국의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이 1.4명으로 떨어진 러시아에서 정치인들이 여러 대책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아이를 가질 것을 호소했다.
예브게니 셰스토팔로프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12시간, 14시간씩 일하는데 아이를 언제 갖는지" 묻는 기자에게 "바쁘다는 것은 뻔한 핑계이고 삶은 너무나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업무 중 휴식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타티아나 부츠카야 의원은 "각 지역 지자체장은 출산율을 보고해야 하고, 각 기업 고용주들은 자신의 직장에서 출산율을 고려해야 한다"며 "자신의 팀에 출산이 가능한 사람이 올해 아이를 한 명 더 낳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라"고 덧붙였다.
한때 아동재단을 운영했던 안나 쿠츠네소바 의원은 러시아 여성들에게 "19살, 20살부터 애를 낳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그래야 3명에서 4명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러시아 여성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라시아 여성 포럼 연설에서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여성을 존중해왔고, 이젠 여성이 직업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러시아 민족의 보존은 우리의 최우선 국가적 과제이며 러시아의 운명은 인구 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는 출산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분쟁으로 인해 100만명 이상의 청년층 시민들이 이민을 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러시아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여성들에게 무료 불임 검사를 지원하고, 첫 아이 임신에 대해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여러 저출산 대책을 펼치고 있다.
'서초동 현자' 이은 '김해 제네시스 아재'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경남 김해서 침수된 차량 위에 기대 앉은 한 남성의 사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해 실시간 제네시스 아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남성은 침수된 차량 보닛 위로 대피해 기대 앉아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지난 2022년 서울 강남 침수 피해 당시 비슷한 사연으로 화제가 된 '서초동 현자'를 떠올리며 '김해 제네시스 아재', '제2의 서초동 현자' 등의 별명을 붙였다.
추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사진 속 남성의 지인은 "사진 속의 차량은 떠내려 가지 않고 견고하게 주차되어 있던 아반떼"라며 "친구가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와 같이 떠내려가다가 주차되어 있는 차 위로 올라탄 상황에서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뒤 신속하게 119대원분들께서 구조해주셨다. 멋대로 (아반떼) 차 위로 올라가서 죄송하고 덕분에 친구가 살았다"며 차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남부지역에 '태풍급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여러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관측된 김해 지역 강수량은 368.7㎜로, 이는 김해 기상관측 사상 하루 최대 강수량으로 기록됐다.
가톨릭 '성지' 정중앙에 '한복 입은 성모상'
'가톨릭의 성지' 바티칸 정원에 한복을 입은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정원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한 100여 명의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의 열렬한 박수와 함께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열렸다.
가로 1m, 세로 1.5m 크기의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속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는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차려입었다. 원작자인 심순화·윤해영 작가에 의하면 해당 작품은 평화와 종전에 대한 소망을 상징한다.
작품이 설치된 바티칸 정원의 성벽 '거장의 요새'는 나라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바티칸의 국경 역할을 한다. 성벽에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필리핀 등 11개국의 성모 모자이크상이 설치돼 있고, 한국 작품은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작품 사이 성벽 정중앙에 설치됐다.
제 65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맡고 있는 유 추기경은 한국 작품을 바티칸 정원에 설치하기 위해 작년 5월에 프란시스 교황에게 건의했고, 교황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여한 페르난도 베르헤스 알사가 바티칸 시국 위원장은 "이제부터 이 작품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여러분의 조국을 기억할 것이고, 대한민국 영토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해 9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하는 과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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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준현 기자 isaa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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