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후에는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 어디에 쓰고 어디에서는 지갑을 닫아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여행과 취미처럼 삶을 즐기는 돈까지 줄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노후자금을 위협하는 것은 만족을 주는 소비보다 불안과 체면 때문에 반복되는 지출일 때가 많다.

3위. 남들에게 잘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돈
친구들 눈치를 보며 비싼 차를 바꾸고, 모임마다 밥값을 크게 내며, 경조사비도 형편 이상으로 내는 경우가 있다.
은퇴 후에는 한번 높아진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체면을 지키려고 자신의 생활비를 줄이는 소비는 오래가기 어렵다.

2위. 다 큰 자식의 생활 수준을 유지해주는 돈
자녀의 주택대출부터 생활비, 손주 교육비까지 부모가 계속 보태주는 집이 있다. 한번 돕기 시작하면 끊는 순간 미안해져 자신의 노후자금까지 꺼내게 되기도 한다.
자녀를 돕더라도 자신의 평생 생활비와 의료·돌봄비를 먼저 확보한 뒤 가능한 범위에서 해야 한다.

1위.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다시 넣는 돈
주식이나 투자에서 손실이 나면 "본전만 찾고 그만두겠다."며 더 큰돈을 넣는 사람이 있다. 특히 지인이 소개한 투자나 사업에서 이미 손해를 봤는데도 지금 그만두면 모든 돈을 잃는다는 생각에 추가 자금을 넣기도 한다.
하지만 65세 이후의 목돈은 큰 손실이 생겼을 때 다시 일해서 채우기가 훨씬 어렵다. 노후에 가장 위험한 돈은 처음 잃은 돈보다 그 돈을 되찾겠다고 계속 따라 들어가는 돈이다.

65세 이후에도 자신을 위해서는 충분히 돈을 쓸 수 있다. 좋은 음식과 여행, 건강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 모은 돈이기도 하다.
다만 체면을 위한 소비, 끝없는 자녀 지원, 손실을 만회하려는 추가 투자처럼 자신의 노후 안전망을 흔드는 돈에는 과감하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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