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에서 만난 후지, 이즈 파노라마 파크
이즈 파노라마 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로프웨이를 타야한다. 7분간 1.8km 거리를 오른 로프웨이는 관광객들을 아오 테라스Ao Terrace에 내려놓았다. 표고 452m 산 정상에 자리한 아오 테라스는 후지산이 정면에 보이는 전망대로 ‘아오 테라스(파란 테라스)’라는 이름답게 테라스에 파란 타일을 깔고 물을 채워 산과 바다, 하늘이 모두 어우러지는 새파란 세상을 선물한다. 테라스의 수면은 파란 타일을 더욱 선명하게 물들여 황홀한 절경을 북돋운다. 특히 전망대 중앙의 길쭉한 사다리꼴 수면은 날씨가 맑을 때면 후지산이 비춰 다이아몬드 형태의 후지를 만날 수 있다.
이즈 파노라마 파크의 또 다른 숨은 공간은 더 워터 라운지다. 아오 테라스에서 반 층을 내려가면 인피니티 풀의 축소판 같은 수면 테라스를 앞에 두고 편안한 좌식 의자가 줄지은 더 워터 라운지를 만난다. 라운지는 음료를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좀 더 독립적인 공간에서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가쓰라기 다실 전망대를 추천한다. 카페 가쓰라기 다실 안쪽에 자리한 공간으로 총 네 개의 부스를 마련해 놓았다. 지붕이 있는 정자에는 푹신한 매트리스가 놓여 있어 앉거나 누워서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이즈 파노라마 파크는 독립공간 외에도 가쓰라기 카페, 산책로, 족욕탕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곳곳에 자리해 지루할 틈이 없다. 아오 테라스에서 후지산을 전망했다면 테라스 뒤편 산책로를 따라 후지미 족욕탕에 가보자. 뜨끈한 온천수가 쏟아지는 족욕탕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 그만이다. 족욕탕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물론 훌륭하다.
이즈 파노라마 파크에는 후지산 전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목로를 따라 사이즈리노오카 전망대에 다다르면 후지산 반대 방향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만난다. 온천마을 슈젠지와 아마기 고개, 오무로산, 가노가와 등 울창한 산군이 이룬 조화로운 조망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외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라트리아 이즈 파라디조, 다양한 특산물을 판매하는 매점 이즈노슌사이이치바 등도 시설 내에 있다.
09:00~17:30
로프웨이 왕복 요금 성인(중학생 이상) 2500엔, 초등학생 1400엔, 유아(3세 이상) 900엔
가쓰라기 다실 전망대(45분 이용) 평일 3천엔, 주말 3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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