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서의 아슬아슬한 출렁다리 체험"... 노년층에게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 3곳

여름철 가기 좋은 시니어•가족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량도 출렁다리)

경남 통영시에는 한산도, 매물도, 욕지도, 연화도, 두미도 , 갈도 등 크고 작은 섬이 많다.

그러나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사량도’가 그중 단연 으뜸이다. ‘통영 8경’과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더불어 꼽힐 만큼 아름다운 사량도 지리산이 자리한 까닭이다.

사량도 지리산은 굽이치는 산맥과 푸른 바다, 몽환적인 물안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자연명소로 탁 트인 풍광을 선사한다.

또한 다채로운 뷰를 제공하는 트레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의 등산 코스에는 일부 가파른 구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체력을 요하니 참고하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량도 출렁다리)

더불어 사량도 지리산의 능선을 만끽할 수 있는 아찔한 출렁다리가 조성돼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체험도 누릴 수 있다.

이번 8월, 가족여행 혹은 시니어여행으로 최고의 선택인 통영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방문한 이들마다 입을 모아 칭찬하는 사량도, 다채로운 색감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벽화마을, 독특한 괴석과 절벽의 풍경이 이색적인 섬도 함께 들러 알찬 여행을 누릴 수 있다.

사량도& 사량도 출렁다리

사량도는 윗 섬(상도), 아랫섬(하도), 수우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량도 출렁다리)

연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모두 근사한 비경을 뽐내지만 등산과 해수욕은 윗 섬에서, 바다낚시는 아랫섬에서 이루어지니 각자의 목적에 맞게 섬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한편 윗 섬에는 트레킹과 아찔한 출렁다리를 즐길 수 있는 사량도 지리산이 자리해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돈지리를 시작으로 지리산,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빼어난 모양의 바위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가장 좋다.

또 향봉과 연지봉을 잇는 ‘쌍출렁다리’에서는 병풍처럼 겹겹이 이어지는 산맥의 흐름과 푸른 바다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량도 출렁다리)

무엇보다도 산꼭대기에 설치된 출렁다리이다 보니, 바람이 불면 거센 출렁임을 실감할 수 있다. 더불어 내딛는 걸음마다 세차게 움직이는 출렁다리에 심한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심약자는 건너지 않는 것이 좋다.

사량도는 연중개방하여 매일 6시 50분부터 17시 45분에 방문 가능하다. 덧붙여 055-650-0580으로 문의할 수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

사량도 출렁다리를 건너며 가슴이 뻥 뚫리는 경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동심을 자극하는 벽화마을로 떠나보도록 하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피랑 벽화마을)

경남 통영시 동피랑1길 6-18에 위치한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자리한 마을로, ‘동쪽 벼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르막길을 따라 동피랑 마을에 오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알록달록한 벽화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동심만이 가득할 것 같은 벽화마을에도 위기는 있었다. 사실 이곳은 낙후되었다는 이유로 철거될 위험에 처했었다.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007년 한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다. 공공미술을 통해 낙후된 마을을 되살리고자 한 시도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피랑 벽화마을)

이에 화답하듯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고, 마을은 통영의 관광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근에는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감성 카페, 태평성당,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청마거리, 강구안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소매물도

알록달록한 벽화가 그려진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산책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탁 트인 풍광과 노을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섬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매물도)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26km 해상에 자리한 작은 섬으로 한려수도의 천혜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특히 소매물도항과 펜션이 있는 본섬과 바닷물이 갈라져 길이 연결되는 등대섬은 통영 8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또한 용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거북바위 등 독특한 형상을 한 기암괴석과 거친 절벽면을 감상할 수 있다. 남매바위, 병풍바위, 상어동굴은 소매물도에서 꼭 봐야 하는 스폿이니 놓치지 말고 구경하자.

더불어 소매물도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일출•일몰뷰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이번 8월, 노을빛이 일렁이는 장관을 감상하러 소매물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매물도)

소매물도는 연중무휴로 방문할 수 있으며 펜션, 식당, 공공기관, 주차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여행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5-650-058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