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도 추석 밥상에 올린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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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추석 밥상' 보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현안 중에선 '의료대란' 보도가 집중됐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측 의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기간 관련 보도의 연관어 상위 15개는 민주당, 김건희, 협의체, 특검법, 의료계, 여야의정, 금투세, 전주, 한동훈 대표,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정치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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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보도 관련 키워드 '김건희' '특검법' '의료대란' 상위
정치 주체 중에선 '민주당' '한동훈' 등이 '윤석열 대통령'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 신뢰도 '역대 최저치' 경신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연휴 기간 '추석 밥상' 보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현안 중에선 '의료대란' 보도가 집중됐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측 의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추석 당일인 17일 오전 기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빅카인즈로 추출한 '추석' '밥상' 관련 보도는 총 112건이다.
이 기간 관련 보도의 연관어 상위 15개는 민주당, 김건희, 협의체, 특검법, 의료계, 여야의정, 금투세, 전주, 한동훈 대표,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정치권 등이다.
이를 이슈별로 분류하면 '협의체' '의료계' '여야의정' '의료대란' 등 사회적 최대 현안인 '의료대란' 관련 키워드가 4건으로 가장 많다. 대통령실과 정부 입장을 반영한 '의료개혁'이라는 표현보다는 이에 따른 위기와 정치권 대응 및 논란을 중심으로 현안이 보도된 양상이다.
다음으로 '김건희' '특검법' '전주' 등 김 여사 관련 키워드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주'는 김 여사 연관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전주(錢主) 손아무개씨가 유죄를 선고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연관어에 올랐다.
이는 김 여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개 및 확대한 공개 행보가 특검법 여론 확산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과 소방대원들에 대한 격려 일정, 추석 연휴 첫날인 15일 장애아동 지원센터 봉사활동 등 김 여사의 단독 일정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엔 동참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추석 인사 영상에도 등장했다.
정치행위 주체를 기준으로 보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상위권에 오른 것도 특징이다. '(김건희) 특검법', '금투세'(금융투자세) 등은 모두 민주당이 공론화에 힘을 주고 있는 현안들이다.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연관어 상위권에 언급되지 못했고, 이 정당의 대표인 '한동훈 대표'만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한동훈 대표보다도 후순위 연관어로 나타났다.
이런 양상은 빅카인즈 플랫폼의 가중치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중치를 반영한 연관어 상위 15개는 민주당, 협의체, 더불어민주당, 의료계, KCG인삼공사, 김건희, 의료대란, 대통령실, 정치권, 특검법, 대변인, 한동훈 대표, 한동훈 국민, 전남, 시민들 순이다.
한편 윤 대통령 지지율은 다수 여론조사에서 추석 연휴 기점으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아래 언급된 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언론사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20%로 취임 후 최저치, 부정 평가율은 7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70대 이상, 보수층 성향에서도 부정 평가율이 50% 안팎으로 나타났다. (10~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16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해 공표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7.0%로 역대 최저치, 부정 평가는 6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7%p), 60대 이상(-4.7%p) 등 고령층의 긍정 평가 하락폭이 컸다.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시사주간지 '시사IN(시사인)'의 역대 현직 대통령 신뢰도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올해 신뢰도는 2.82점(5점 만점), 2점 대로 내려앉았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첫 조사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이래 가장 낮은 신뢰도(3.62점)로 임기를 시작했다. (시사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 조사,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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